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기저효과·손상차손 이중고에 순익 감소…자산 리밸런싱 추진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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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기저효과·손상차손 이중고에 순익 감소…자산 리밸런싱 추진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2026-06-03 12: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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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사진=하나에프앤아이[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하나에프앤아이가 올해 1분기 기저효과와 손상차손으로 순익이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이뤄진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된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손상차손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 올해 1분기 순익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168억원) 대비 39.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투자로 인한 일회성 이익으로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이 상승했던 기저효과가 사라져 올해 평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저효과 사라지고, 부동산 침체에 충당금 증가
하나에프앤아이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악화된 주요 요인은 기저효과 소멸이다. 작년 1분기는 단일 투자 건에서 1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순익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손상차손 급증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하나에프앤아이의 금융자산 관련 손상차손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3억원) 대비 약 4.7배 늘어난 수치다.

손상차손은 보유 자산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가를 밑돌 때 그 차액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회계 항목이다. 부동산 시장이 정체되며 담보 물건의 실제 처분 가격이 매입 당시 평가액보다 낮게 형성되고, 회수 기간도 길어지면서 충당금 부담이 누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가격 부분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회수가 지연되며 충당금 부분이 다소 증가한 것이다.

유동화 채권에서도 회수 지연 등의 이유로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3월 말 유동화 채권 평가 및 회수 손익은 전년 3월 말(17억원)과 대비해 –2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경기침체로 NPL 유동화 채권 회수가 지연된 영향이다. 매입가율이 높을수록 원금 회수까지의 여유 폭이 줄어들어 처분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2022~2023년에 매입가율 90% 내외로 확보한 NPL 유동화 채권의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에프앤아이의 평균 매입률은 73.9%로 낮아지면서 매입 단가 자체는 개선됐으나 회수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

NPL 채권자산도 소폭 감소했다. 이는 회수에 따른 자본 비율 관리 등의 이유로 신규 투자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올해 1분기 NPL 투자는 2조7412억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2조9333억원과 대비해 6.55% 줄어든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유동화부동산내역과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부분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유동화 채권 2조3803억원 ▲유동화 부동산 151억원 ▲FVPL 5378억원을 보유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각 2조4027억원·118억원·3266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NPL의 경우 신규 투자자산을 줄이다보니 자산이 줄었다”며 “부동산 침체 등으로 회수가 지연되다 보니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연초에는 옥석을 가리고 좋은 채권들을 선별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차차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목표 ‘리벨런싱’…고수익 포트폴리오로 질적 자산 상향 겨냥
하나에프앤아이의 올해 자산 리밸런싱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회수가 지연되거나 불량한 자산들을 정리하고 그 자리를 우량 자산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침체 등으로 회수가 지연되는 자산들이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산들은 선제적으로 회수하고자 한다"라며 "일부 손절을 통해서 정리하고, 그 자리에 고수익성 자산을 신규로 매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자산 리밸런싱 작업을 통해 올해 약 1조2000억원을 회수하고 1조원 정도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수익 포트폴리오로 빠른 전환을 이뤄내고 수익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업계 1위를 수성하는 것이 목표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자산 리밸러싱을 통해 고수익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업권을 선두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정리=옥준석 기자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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