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100%를 달성하며 국내 상장사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려아연은 최근 공시한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핵심지표 15개 항목을 모두 충족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주주권리 보호와 이사회 독립성, 내부통제 체계 등 상장사의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핵심지표 준수율 80%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 항목을 충족하며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미충족 항목으로 남아 있던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주주총회 집중일 외 개최, 현금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등을 개선해 준수율 100%를 달성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를 개최 29일 전에 실시해 주주들의 의안 검토 기간을 확대했다. 또한 주주총회 집중일을 피해 일정을 잡고 전자투표와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를 운영해 주주 참여 편의성을 높였다. 영문 공시도 함께 제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했다.
배당 정책의 투명성도 높였다. 고려아연은 이사회가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이 배당 규모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배당 관련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사회 운영 측면에서도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여성 사외이사와 외국인 이사를 포함해 다양성을 확보했으며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통해 소수주주 권익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투자자와의 소통도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과 대면 미팅, 증권사 행사 등을 포함해 17차례 소통 행사를 진행했다. 필요할 경우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경영 현황과 전략, ESG 관련 사항 등을 설명했다.
감사기구의 독립성 강화에도 나섰다.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 간 별도 소통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비감사용역 수행 시에도 감사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핵심지표 100% 충족은 주주권익 보호와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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