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서당 훈장님·초등생 손잡고 온 부부도 '소중한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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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서당 훈장님·초등생 손잡고 온 부부도 '소중한 한 표'

연합뉴스 2026-06-03 11:1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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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투표 행렬…"누가 정말 지역 위해 일할지 고민하고 선택"

당신의 소중한 권리 당신의 소중한 권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세종·충남=연합뉴스) 박주영 양영석 김준범 기자 = 6·3 지방선거일인 3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머리칼이 희끗희끗한 고령층과 초등생 자녀 손을 잡고 온 40대 여성 그리고 도포에 갓을 쓰고 온 서당 훈장님 등 많은 이들이 거주지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대전전통나래관에 마련된 중앙동 제2투표소에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팡이를 짚거나 보행 보조기구에 의지해 투표소를 찾은 노년층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어르신들은 투표사무원들에게 "총 몇 장을 찍어야(투표해야) 하느냐"고 묻거나, 자기 등재번호를 크게 외치며 투표소에 들어섰다.

투표사무원들은 입구에서 소제·신안동 거주 여부를 확인한 뒤 신분증을 확인하고, 두 차례에 나눠 투표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투표를 도왔다.

투표는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먼저 3장(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은 4장)을 기표하고 투표함에 넣은 뒤 다시 투표용지 4장을 받아 두 번째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다만 무투표 선거구가 있는 일부 지역은 투표용지를 더 적게 받을 수 있고, 세종의 경우는 4장을 한 번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내와 같이 온 A(82·남)씨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두 번에 나눠 해야 한다는 것을 다 설명해주니까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 70대 여성은 "기표 도장을 반만 찍은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자동차 매장에 설치된 투표소 자동차 매장에 설치된 투표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시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연동 제1 투표소도 농촌에 거주하는 고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 때문에 머리칼이 희끗희끗한 어르신 유권자들로 북적거렸다.

신도시 소담동에서 투표 한 40대 여성은 "시장 선거보다 시의원을 뽑는 데 많이 고민했다"며 "어떤 사람이 정말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고민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초등생 자녀와 함께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투표소를 찾은 40대 김모 씨는 "시장 선거는 정당과 여러 정책을 보고 결정했다"며 "다만 교육감은 정말 누구를 뽑을지 몰라 고민이 많이 됐다"고 토로했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입니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입니다'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전 충남 홍성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2026.6.3 psykims@yna.co.kr

충남 논산시 연산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과 가족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유 훈장과 가족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함께 투표소를 찾은 유 큰 훈장의 아들 유정욱(53) 훈장은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에 큰 도움이 될 분들이 당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임했다"며 "국가 미래를 바라보고,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도록 두루 살피는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충남 홍성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마련된 투표소도 이른 아침부터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로 붐볐다.

투표를 마친 40대 한 유권자는 "동네 일꾼을 직접 뽑는 날인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하러 나왔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주민 생활을 세심하게 돌보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대전, 세종, 충남 지역에 투표소 1천200곳(대전 363곳, 세종 86곳, 충남 751곳), 개표소 22곳이 각각 설치돼 있다.

사전투표와 달리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지 기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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