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구 센서·3D 아바타 구현 판독·AI 기술 도입, FIFA가 공개한 2026북중미월드컵 첨단 기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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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센서·3D 아바타 구현 판독·AI 기술 도입, FIFA가 공개한 2026북중미월드컵 첨단 기술의 진화

스포츠동아 2026-06-03 11:0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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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레 오르사토 심판(오른쪽)이 2022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전 도중 리오넬 메시와 대화하고 있다. 루사일|AP뉴시스

다니엘레 오르사토 심판(오른쪽)이 2022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전 도중 리오넬 메시와 대화하고 있다. 루사일|AP뉴시스


FIFA가 5월 밴쿠버에서 개최한 축구 기술 박람회. 밴쿠버|AP뉴시스

FIFA가 5월 밴쿠버에서 개최한 축구 기술 박람회. 밴쿠버|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에서는 공인구 센서와 3D 추적 기술, 향상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도입돼 판정 정확도와 경기 운영의 공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북중미월드컵 새로 도입되는 기술들을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볼 인·아웃 오브 플레이(Ball In/Out of Play)’ 판독 기술이다.

2022카타르월드컵 당시 일본이 조별리그서 스페인을 2-1로 꺾은 경기에서 발생한 ‘미토마 라인아웃 논란’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일본의 결승골 장면에서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벗어났는지를 두고 거센 논란이 일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부터 공인구 내부 센서와 3D 렌더링 기술을 결합해 공의 위치를 정확히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골라인 판독 기술처럼 공의 실제 위치를 애니메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사한 논란을 원천 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인구 센서는 초당 500회 움직임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마지막으로 볼을 터치한 선수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어 코너킥 판정에도 활용된다. 이번 대회부터 비디오판독(VAR)은 명백히 잘못 주어진 코너킥 상황에도 개입할 수 있게 됐다.

오프사이드 판정 기술도 한 단계 발전했다. 2022년 처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은 기존에 50㎝ 이상 명확한 오프사이드 상황에서만 즉각 신호를 보냈지만, 이번 대회에선 기준이 10㎝ 수준까지 세분화됐다. 부심은 더 이른 시점에 정확한 신호를 받을 수 있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치지 않고도 이어폰을 통해 즉시 알림을 전달받는다. 그 결과 불필요하게 공격이 계속 진행되는 장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장마다 설치되는 추적 카메라도 12대에서 16대로 늘어난다. 경기당 약 1억 5000만 개의 데이터를 수집하며 선수들의 움직임과 신체 구조까지 분석한다. FIFA는 이를 활용해 참가 선수 1249명의 3D 아바타를 제작할 예정이다. 중계 화면에 제공되는 오프사이드 그래픽의 정확도와 현실감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골키퍼 시야 방해 여부를 판단하는 ‘라인 오브 사이트(Line of Sight)’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골키퍼의 시야를 가렸는지를 VAR과 시청자가 동일한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 화면이 제공된다.

심판 바디캠도 업그레이드된다. 기존에는 심판의 움직임 때문에 화면 흔들림이 심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안정화 기술이 적용된 ‘스태빌라이즈드 레프 카메라(Stablized Ref Camera)’가 활용된다. 판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상 장면 분석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FIFA는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FIFA는 ‘풋볼 AI 프로(Football AI Pro)’도 도입한다. 참가국 분석관들은 경기 전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원하는 데이터와 영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 팀의 최근 10차례 코너킥 패턴을 즉시 분석해 제공받는 식이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FIFA는 참가국 간 정보 격차를 줄여 사상 첫 48개국 체제 월드컵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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