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이 3일 열리는 여자부 LPBA 투어 Q라운드와 128강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개인 통산 20승과 LPBA 누적 상금 최초 10억 원 돌파에 도전하는 가운데, 1차 투어 준우승자 김민아(NH농협카드)가 김가영의 독주 저지에 나선다.
김민아는 지난 1차 투어 결승에서 김가영과 맞붙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3세트부터 내리 네 세트를 내주며 2-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3승 3패로 팽팽하던 상대 전적은 김가영이 4승 3패로 한 발 앞서게 됐다.
당시 결승전을 마친 뒤 김민아는 "2:9로 뒤지던 4세트를 9:9까지 따라붙었을 때, 마지막 2점을 남기고 충분히 끝낼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 하지만 뒤돌려치기가 길게 빠지면서 마무리에 실패했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역전 기회는 또 있었다. 5세트에서도 7:8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김가영은 뱅크샷 3점을 성공시키며 11:7로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 6세트에서도 4:9로 끌려가던 김민아가 9:9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노련한 김가영이 다음 이닝에서 남은 2점을 먼저 채우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아는 "마지막 6세트에서도 뱅크샷을 놓친 것이 아쉽다. 타임아웃을 일찍 모두 사용한 것도 아쉬웠지만, 끝까지 끈질기게 따라가면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아는 "김가영 선수는 여자 선수들 가운데서도 수비 배치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득점력도 출중하다. 한번 득점을 시작하면 1~2점으로 끝날 것 같지 않은 압박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목표는 김가영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손으로 김가영 선수의 명성을 깨고, 그 명성을 내가 가져오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아의 2차 투어 첫 경기는 4일 오후 2시 25분에 열린다. 김민아는 Q라운드 30위 선수와 128강 첫 경기를 치르며,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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