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강인이 리버풀에 어울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미 몇 달 전부터 두 선수에게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다른 선택지들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하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중요한 무대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UCL 8강 2차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이적설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강인은 PSG에서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원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공신력 높은 로마노 기자까지 이강인의 거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적설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리버풀행을 추천하는 주장도 나왔다. 리버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엠파이어 오브 더 콥’은 3일 “리버풀은 이강인을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와야 한다”는 제목으로 이강인 영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재다능함을 꼽았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양쪽 측면, 상황에 따라 중앙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왼발잡이인 만큼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도 가져갈 수 있다.
‘엠파이어 오브 더 콥’은 “리버풀이 이상적인 나이대에 들어맞으면서, 최전방 전 포지션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커버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자를 얼마나 찾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강인의 영입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창의적인 능력도 주목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득점력 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기회 창출 능력에서는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2025-26시즌 90분당 예상 도움 0.33개, 기회 창출 3.43회, 빅 찬스 창출 0.71회, 성공한 드리블 1.66회를 기록했다.
이강인 스스로도 자신의 강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과거 PSG TV를 통해 “내 포지션은 경기장에서 달라질 수 있다. 나는 양쪽 측면에서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기술이 있고 공을 편하게 다룰 수 있는 선수다. 승리에 대한 열망과 갈증도 크다. 나는 팀이 이기는 것을 목표로, 팀을 위해 헌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매체는 “팀을 위해 헌신한다? 이보다 더 바비 피르미누다운 말이 있을까”라며 이강인을 과거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었던 피르미누와 연결했다. 피르미누는 리버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도 연계, 압박,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위르겐 클롭 체제의 상징적인 선수로 활약했다.
리버풀은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강인은 확실한 주전 보장보다는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PSG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