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덩이 시절 1·4 후퇴 때 이북에서 넘어와 민주주의에 참여합니다.”
제9회 지방선거 본투표 날인 3일 오전 8시 인천 중구 신포동 제2투표소.
한중문화관 1층 전시실은 이날 투표소로 탈바꿈했다. 이곳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곳을 찾은 유권자들은 모두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한표씨(75)는 “핏덩이였던 1·4 후퇴 때 어머니에 안겨 이북에서 넘어와 국민의 기본권인 선거에 항상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진 자가 힘 있다고 억지 부리지 않고 모든 국민이 평등하고 공평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상 믿고 기다릴 뿐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발걸음을 옮겼다.
아침 운동을 하기 전 투표장을 찾은 시민도 있다.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 전 투표장을 찾은 최기석씨(60)는 “사실 이번에는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투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요즘 여러 일들로 시끄러운데 부끄럽지 않은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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