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지방권력의 향배를 넘어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이날 본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6명, 교육감 16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 등 총 4227명의 지역 일꾼이 선출된다. 여기에 경기도 평택을과 부산 북갑 등 14개 선거구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아닌, 현장에서 앱을 실행해 확인 가능한 상태여야 인정된다.
대부분 지역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지역에서는 투표용지 1장이 추가된다. 유권자는 1차 투표에서 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선거 투표용지를 받고, 2차 투표에서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투표용지를 받는다. 다만 세종과 제주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받는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봉인 절차를 거쳐 전국 258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자정부터 드러날 전망이지만, 접전 지역의 경우 4일 새벽 3∼4시경에야 승패가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새 정부 첫 전국선거…정국 흐름도 주목
이번 선거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새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 당시 지방선거가 정권 초반 민심의 방향을 가늠하는 무대로 주목받았던 것처럼, 이번 선거 역시 여야 모두에게 향후 정국 운영의 명분과 동력을 좌우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지방정부에도 여당 후보가 힘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행정권력과 입법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한쪽으로 쏠릴 경우 견제와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며 유권자의 견제 심리에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4곳에서 동시에 치러지면서 이번 선거는 ‘미니 총선’ 성격도 띠게 됐다. 여야 주요 인물들의 정치적 향배와 맞물린 만큼, 선거 결과는 지방권력 재편을 넘어 향후 정계 개편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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