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26인 전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모여 훈련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스 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 장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 적응하기 위해 해발 1천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보름 동안 훈련해왔다.
K리거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선수들이 본진으로 먼저 사전캠프에 왔고, 이어 24일부터 손흥민(LAFC), 황인범(페예노르트), 오현규(베식타시), 김민재(뮌헨) 등 핵심 선수들이 속속 합류했다.
2일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 이강인이 우승 메달을 품고 마지막으로 가세하면서 홍명보호 26인의 태극전사는 '완전체'를 이뤘다.
그러나 2일 훈련장엔 26명 모두가 모이지는 못했다.
이강인이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부리나케 훈련장으로 왔지만, 정작 먼저 사전캠프에 와 있던 수비수 김태현(가시마)이 감기 증상으로 숙소에서 쉬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실제로 훈련한 태극전사는 26명이 아닌 25명이었다.
3일 훈련에도 25명이 참여할 것처럼 보였다. 김태현에게 여전히 미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태현이 훈련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26명이 모두 그라운드에 모이게 됐다.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푼 뒤 세 조로 나뉘어 공 돌리기를 했고 이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 대비한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불편해했던 양현준(셀틱)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거친 백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친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왼쪽 무릎을 가볍게 다쳤던 엄지성(스완지시티)은 따로 가벼운 훈련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엄지성은 내일 경기에 뛸 수도 있는 상태다. 배준호는 그 태클 때문에 이번엔 못 뛸 것 같다"고 전했다.
홍명보호는 4일 오전 10시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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