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징계자' 김동혁, 1군 복귀전서 발로 역전 발판 만들어...생존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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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징계자' 김동혁, 1군 복귀전서 발로 역전 발판 만들어...생존 경쟁 시작

일간스포츠 2026-06-03 09:1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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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를 마치고 1군에 복귀한 김동혁(24·롯데 자이언츠)이 강점을 발휘했다. 1군에서 얼마나 더 생존할지 시선이 모인다. 

김동혁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 교체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 김동혁은 지난 2월 롯데 1차 스프링캠프 전훈지에서 불법 오락실에 출입해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동행한 다른 세 선수(고승민·나승엽·김세민)는 30경기였지만, 지난해에도 이 업장에 출입한 적 있는 김동혁은 더 많은 징계를 받았다. 

김동혁은 경기 전 취재진 앞에 서 야구팬을 향해 사과 인사를 전했다. 롯데는 지난달 5일에도 징계를 다 소화한 세 선수의 공식 사과 자리를 만든 바 있다. 김동혁이 마지막 징계자였다. 

김동혁은 지난 시즌 황성빈과 장두성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어 넓은 수비 범위와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복귀전에서도 경기 흐름을 바꾸는 타격을 해냈다. 롯데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2사 1루에서 KIA 셋업맨 정해영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만든 뒤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정해영이 펌블하며 송구가 조금 늦었고, 김동혁은 전력 질주해 출루에 성공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됐다. 

이 출루는 롯데의 역전 발판이 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손호영이 좌전 2루타를 치며 1점 차로 추격했고, 장두성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진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손성빈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4-3으로 역전했다. 

롯데는 이어진 8회 말 수비에서 정철원이 나성범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9회 1사 2루에서 포수 손성빈의 포일로 내준 위기에서 최준용이 한준수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패했다. 

패전 과정은 다소 허무했지만, 3점 지고 있었던 경기 후반 역전에 성공한 건 고무적이다.. 장두성·김동혁 등 발이 빠른 선수들이 상대 내야진을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김동혁은 엄밀히 백업이다. 스타일이 비슷한 황성빈·장두성에 이어 3옵션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1군에서 뛸 수 있는 경쟁력을 증명한 건 사실이다.

그는 구성원으로서 조직에 큰 피해를 준 그가 다시 그라운드에 설 기회를 얻었다. 야구팬은 '야구로 속죄하겠다'라고 말하는 문제아들을 관대하게 보지 않는다. 팀에서도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호감' 선수를 굳이 1군에 둘 이유가 없다. 김동혁의 생존기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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