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목나경 "'골때녀'서 골 못 넣고 오열해…어르신도 알아봐주신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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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목나경 "'골때녀'서 골 못 넣고 오열해…어르신도 알아봐주신다"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2026-06-03 09:1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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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목나경 치어리더가 '골때녀'에서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 목나경 치어리더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린 시절 운동부 활동을 했을 정도로 스포츠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던 목나경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시즌7 종료 후 진행된 '골 때리는 오디션'에 참가한 후, FC 원더우먼 2026의 멤버로 선발돼 활약 중이다.

그는 "옛날에 축구부를 했었어서 작기님들을 통해 회사로 연락이 왔다. 대표님이 ''골때녀' 나가볼래?' 하셨는데, 아무래도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들에게는 꿈의 프로그램이다보니 '너무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공개 오디션을 봐야하고, 30명의 인원 중 몇 명이나 멤버로 선발될지는 모르는 상황에서 오디션을 준비하는 다른 이들도 너무나 열심이었던 탓에 기가 죽었었다고.

목나경은 "처음엔 그냥 '구장 밟아보는 게 어디냐'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모든 분들이 정말 프로그램에 진심이시더라. 그래서 정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뽑힌 게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최근에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퇴근할 때 나이가 굉장히 많으신 할아버지 롯데 팬분이 제게 '오늘 우리 안타도 못 쳤는데 골 하나 넣어달라'고 하셨다. 저 분은 나를 치어리더가 아니라 '골때녀' 때문에 아시는구나 싶어서 지상파의 힘을 느꼈다. 그래서 집에 가서 아빠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목나경이 속한 FC 원더우먼 2026은 김병지가 감독으로 있는 팀으로, 2026 '골때녀' G리그 A그룹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뒤 꼴찌 결정전으로 향해 FC 구척장신을 8-2로 꺾고 최종 7위를 기록했다.

총 5경기(교체 4경기)에 출전한 목나경은 총 3개의 도움을 기록했으나,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목나경은 득점 없이 G리그를 마무리하게 된 후 '폭풍 오열'을 했다며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다음날 대만을 가야했는데, 오열을 하면서 술을 마셨다. 언니들이 괜찮다고 위로해줬지만 눈물이 나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이 제가 바빠서 훈련을 못 한다고 생각하신다. 시간 쪼개서 잠실 경기 갈때도 오전에 훈련하고 숙소에서 씻고 경기 뛰고 다음날 오전 훈련하고 씻고 한다"고 억울함을 표한 뒤 앞으로 꼭 득점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평소 축구 외에도 운동을 즐겨하는 편이라는 목나경은 "저는 몸을 무조건 움직여야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인간이다. 그래서 풋살을 안 할 때에는 대표님이 생각 정리에 좋다고 추천해주셔서 골프에 빠져있었다. 또 클라이밍도 재밌어서 조금씩 했고, 테니스도 배웠었다. 정말 운동에 미쳐있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SSG 랜더스 응원단의 팀장을 맡아 KBO리그 역대 최연소 치어리더 팀장 기록을 세운 목나경. 어느덧 팀장직을 수행해온지도 4년이 흐른 만큼 그 당시의 기분과는 사뭇 다른 기분이 아니냐는 말에 "그 당시에는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젊었으니까 에너지가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이만큼 해왔으니까 잃지 말자'는 생각이다. 그때는 되게 공격적으로 이것 저것 다 해보자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나이를 먹으면서 겁이 많아진 느낌이다. 그래서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고, 요즘은 일을 바라보는 시야도 달라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데뷔한 목나경은 대학 생활까지 병행하며 경력을 이어왔다. 이렇게 두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제가 게을러지는 걸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쉬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긴 하지만 이틀 쉬면 일을 해야 한다"며 "워라밸이 중요하긴 하지만, 하루 이틀 바짝 쉬고 일을 좀 많이 하는 걸 재미있어 한다. 워커홀릭 같지만 일하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도 도전의식처럼 학업도 하면서 이걸 잘 해야 사람들이 예쁘게 봐주지 않을까 싶었다. 이도저도 아니게 하나를 포기하게 되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면서 "나중에 제가 자녀가 생겼을 때 '엄마가 이랬던 사람이야' 했을 때 창피할 일은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만약 학업을 포기했다면 나중에 아이한테 '그래, 학교 가지 말고' 하는 식으로 될까봐 학업도 열심히 하면서 병행을 해봐야 미래의 아이에게 조언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본보기처럼 살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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