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김재홍 박성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 3일 부산지역 유권자들도 이른 시간부터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해운대구 우2동 동부올림픽타운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몰려 오전 7시께부터 10m 이상 긴 대기 줄이 생겼고,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줄이 길어지는 등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기말고사 준비하러 가기 전에 투표하려는 대학생부터 유모차를 밀고 나온 젊은 여성, 다정하게 대기 줄에 서 있는 중년 부부, 백발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50대 A씨는 "부산시장 선거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돼 결과가 궁금하다"면서 "시의원과 구의원 선거는 후보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투표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유권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접지 않고 기표장을 나와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함 앞에서 투표용지를 접는 일이 빈번하게 이뤄졌다.
남구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경로당에 마련된 대연 제3동 제6투표소에도 아침부터 간편한 복장의 동네 주민들이 투표하러 오갔다.
투표소 관계자는 "오전 7시 전후로는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상가에 커피 사러 가는 길에 잠시 들러 투표했다"며 "투표소가 집 바로 앞이니 투표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수영구 망미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망미 제2동 제1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직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를 마친 뒤 가족과 나들이를 떠나기 위해 여행용 가방을 들고나온 시민도 있었고, 어린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가족 단위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투표를 마친 뒤 인증 사진을 찍거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투표소를 떠났다.
이곳에는 아침 일찍부터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투표를 마쳤다.
어머니와 함께 투표한 30대 김모 씨는 "평소처럼 아침 운동을 마치고 본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며 "사전투표보다 선거 당일 직접 투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정치인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요 후보들도 오전 중에 투표에 동참할 예정이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이날 오전 중에 투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
북갑 재보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도 사전투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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