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벨링엄에 10번 맡긴 투헬 감독, 래시포드-고든 경쟁 구도도 암시…등번호에 담긴 잉글랜드의 월드컵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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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벨링엄에 10번 맡긴 투헬 감독, 래시포드-고든 경쟁 구도도 암시…등번호에 담긴 잉글랜드의 월드컵 구상

스포츠동아 2026-06-03 07:0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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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토마스 투헬 감독이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팜비치|AP뉴시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토마스 투헬 감독이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팜비치|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026북중미월드컵 등번호를 확정한 가운데, 단순한 숫자 배정을 넘어 토마스 투헬 감독의 구상과 주전 경쟁 구도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26명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역할을 전망했다.

주장 해리 케인은 변함없이 9번을 달고 공격을 이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주드 벨링엄이다. 그는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상징적인 10번을 받았다. 디 애슬레틱은 “벨링엄은 투헬 감독 체제에서도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비진에서도 투헬 감독의 구상을 읽을 수 있다. 리스 제임스는 첼시에서 사용하던 24번을 그대로 받았고,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낙점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니코 오라일리는 3번을 배정받아 왼쪽 풀백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공격진의 주전 경쟁도 흥미롭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11번, 앤서니 고든은 18번을 받았다. 디 애슬레틱은 “전통적으로 공격 핵심 자원에게 주어지는 11번을 래시포드가 차지하면서, 투헬 감독이 현재로선 래시포드를 고든보다 앞선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소속팀과 동일한 등번호를 받은 선수는 6명뿐이다. 케인(9번), 골키퍼 조던 픽포드(1번), 부카요 사카(7번), 노니 마두에케(20번), 엘리엇 앤더슨(8번), 제임스(24번)가 해당된다. 존 스톤스도 오랜 기간 맨체스터 시티에서 사용한 5번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개막 전 7일 뉴질랜드, 11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 뒤 1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24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서 가나를 상대하고, 28일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파나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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