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덴젤 둠프리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밀란의 네덜란드 라이트백 덴젤 둠프리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모든 합의가 완료됐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2,000만 유로(약 35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둠프리스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수락했다. 오늘 밤 거래가 마무리됐고, 공식 절차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HERE WE GO’를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 기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다니 카르바할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예년 같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기적인 대체자로 기대를 모았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중앙 미드필더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발베르데는 특유의 활동량과 헌신으로 낯선 포지션에서도 제 몫을 해냈지만,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중원 핵심 자원을 계속 측면 수비에 활용하는 것이 부담이었다. 이에 오른쪽 풀백 보강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은 둠프리스였다. 새롭게 합류하는 둠프리스는 현대적인 라이트 윙백의 전형적인 강자다. 지치지 않는 체력, 폭발적인 스피드, 압도적인 제공권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측면을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상대 수비를 흔드는 데 능하다.
공격 가담 능력도 뛰어나다. 둠프리스는 단순히 측면을 지키는 수비수가 아니라, 상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직접 득점에 관여할 수 있는 자원이다. 강한 피지컬과 높은 타점을 활용해 세트피스와 크로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둠프리스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당시 인터밀란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떠난 뒤 우측 윙백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 상태였다. 그러나 둠프리스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이후 공식전 207경기에서 27골 2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힘을 보태며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기존 우측 풀백이었던 하키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팀에서도 입지는 탄탄하다. 둠프리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네덜란드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까지 성사되면서, 둠프리스의 커리어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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