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내내 아이 하원 및 저녁 차려주는 시모와 함께 밥 먹는 게 정말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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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내내 아이 하원 및 저녁 차려주는 시모와 함께 밥 먹는 게 정말 불편합니다”

위키트리 2026-06-03 01:3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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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 평일 내내 손주를 하원시켜 주는 시어머니가 저녁 식사를 차리고 함께 먹고 가는 현상이 불편하다는 며느리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일 저녁밥 차려주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며느리 A 씨는 "평일 5일 내내 시어머니가 아이 하원을 해주고 저녁밥도 차려준다"며 "밥을 차려준 시어머니는 매번 함께 저녁을 먹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녁 시간만큼은 아이와 남편 셋이 오순도순 보내고 싶은데 주말 말고는 그런 시간이 없다"며 "맞벌이 부부들은 어쩔 수 없이 친정이나 시댁 도움을 받으며 이렇게 매번 얼굴을 봐야 하는 것인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너무 불편함만 생각하는 것인가. 출근길 다시 생각해 보니 울적함이 더욱 커졌다"고 불평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 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시어머니가 밥만 차려주고 바로 집에 가길 바라는 거냐. 그냥 한마디로 너무 못된 며느리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 하원시키고 저녁까지 차려줬으면 감사해야 할 일 아닌가. 뻔뻔하게 도움은 받고 있으면서 태도가 너무나 잘못됐다. 배부른 소리 그만하고 시어머니에게 더 잘할 생각 해라. 싫으면 당신이 아이 하원시키고 밥하고 다해라" 비판했다.

이 외에도 "'원치 않는 호의가 반복되면 부담이 될 수 있다'라는 건가? 갖다 붙일 데가 따로 있다", "당신 아이가 이 글을 보면 무엇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며느리"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국 사회에서 맞벌이 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조부모가 손자녀의 양육을 전담하거나 보조하는 이른바 황혼 육아 현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공공 보육 시설이나 국가의 돌봄 서비스가 직장인들의 다양한 근무 형태와 유동적인 시간을 모두 감당하지 못하면서 수많은 부모가 혈연관계인 조부모의 도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조부모는 금전적인 비용 측면에서 경제적이고 무엇보다 가장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대상이라는 점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보육 제공자로 인식된다.

실제로 민간 사설 베이비시터나 하원 전문 도우미를 고용할 경우 평일 5일 동안 정기적으로 아이를 하원시키고 저녁 식사까지 온전히 준비하는 돌봄 서비스는 매월 수백만원의 경제적 지출을 동반한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같은 조부모는 이러한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무급 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고비만으로 덜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받는 자녀 세대가 조부모의 노동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본인들의 편의와 사생활 보호만을 우선시할 때 가족 간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며느리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진 이유 역시 시어머니의 헌신적인 희생과 경제적 기여를 당연한 권리처럼 여기고 최소한의 감사를 표하기는커녕 식사 자리조차 불편해하는 이기적인 태도에 대한 대중의 강한 반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도움을 받는 자녀 세대는 이를 당연한 부모의 의무로 여기지 않고 정서적이고 물리적인 보답을 통해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해야 하며, 조부모 역시 자녀 부부의 독립적인 가정생활 영역을 존중하고 간섭을 최소화하는 성숙한 태도가 동반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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