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원조 잠실 아이돌'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26승1무28를 기록하면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5위 한화와 격차는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두산은 선발 투수 벤자민이 6⅓이닝 9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팀 타선은 3회말 강승호의 선제 솔로포와 정수빈의 추가 솔로포, 그리고 카메론의 적시타로 3-0 리드를 먼저 가져왔다.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선 조수행의 쐐기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마무리 투수 이영하는 8회초 1사 뒤 등판해 5아웃 세이브 투혼을 펼쳤다.
경기 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선발 투수 벤자민이 오늘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정우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냈다. 아웃카운트 5개를 처리한 이영하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선은 3회 강승호와 정수빈의 홈런, 카메론의 타점이 승기를 가져왔다. 근소한 리드에서 점수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때려낸 조수행도 칭찬하고 싶다. 또한 정수빈과 박찬호가 수비에서 보여준 놀라운 집중력이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시즌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때리면서 시즌 5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정수빈은 개인 커리어에서 한 시즌 최다 홈런인 6홈런을 훌쩍 넘을 흐름이다. 이대로라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까지 노릴 수 있다. 정수빈은 올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최근 타격 상승세를 타면서 같은 잠실야구장을 쓰는 중견수 박해민의 지난 겨울 4년 최대 총액 65억원 그 이상의 계약을 노릴 전망이다.
정수빈은 "오늘은 팀 승리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3회초 선두타자를 잡아냈던 뜬공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 장면에서 상대 흐름을 끊어낸 뒤 바로 다음 공격에서 득점이 나왔기에 더욱 뿌듯했다. 기록지에는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남겠지만 나에게는 그보다 큰 의미가 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가끔은 홈런을 의식할 때도 있지만 오늘은 잠실야구장이라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만 신경 썼다. 좋은 카운트에서 좋은 타이밍에 맞아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홈런 욕심도 살짝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정수빈은 "지금은 팀이 5할 승률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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