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추경호, 동성로서 막판 맞불 유세…"변화" vs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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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추경호, 동성로서 막판 맞불 유세…"변화" vs "견제"

연합뉴스 2026-06-02 21:3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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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전선야곡'과 "경제는 내가 답"…마지막 총력전

100m 거리, 시차 두고 맞붙었다…시민·지지자 뜨거운 반응

대구 동성로서 막판 유세 펼치는 대구시장 후보들 대구 동성로서 막판 유세 펼치는 대구시장 후보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2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막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6.6.2 psik@yna.co.kr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대구시장 선거에서 접전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선거 하루 전인 2일 저녁 대구 동성로에서 맞불을 놓듯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도심 번화가인 동성로를 무대로 한 유세 대결이다.

두 후보는 동성로에서 서로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1시간 30분가량 시차를 두고 경쟁적으로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옛 대구백화점 본점 앞에 마련한 유세차에 올랐다.

주변을 가득 채운 시민과 지지자들은 '김부겸'을 외치며 연호했고 김 후보도 두손을 번쩍 들며 호응했다.

대구 동성로서 막판 유세 펼치는 김부겸 후보 대구 동성로서 막판 유세 펼치는 김부겸 후보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2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막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6.6.2 psik@yna.co.kr

김 후보는 "몸이 부서지더라도 대구를 한 번 확 바꾸고 싶다"며 "30년 동안 대구 경제를 망쳐놓은 분들 이번에 심판하지 않으시면 대구는 언제 살길을 찾겠나"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 대구가 이렇게 어려워지고 시들어 가는 줄 몰랐다"며 "여러분 곁에 있지 못했다는 것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아직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대구의 미래만 생각해달라"며 "우리 아들, 딸들이 여기서 살 수 있고 인생을 설계하도록 단단히 마음을 잡숴달라"고 했다.

또 "김부겸을 쓰면 민주당의 강경한 목소리 제일 잘 제동 걸 수 있다"며 "또 건강한 보수가 다시 태어날 거고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연설 막판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린 시절 종종 불러줬다는 '전선야곡'을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 와보니 아버님의 빈자리가 너무 커 보인다"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 도와주십시오.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군 출신인 김 후보의 아버지는 생전 김 후보가 출마할 때면 군복을 입고 나와 선거 운동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대구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것으로 마지막 유세를 마무리한 뒤 중구 종로와 교동, 동성로 로데오 거리를 순회하는 유세를 이어갔다.

대구 동성로서 막판 유세 펼치는 추경호 후보 대구 동성로서 막판 유세 펼치는 추경호 후보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2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막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6.6.2 psik@yna.co.kr

추 후보는 CGV 대구한일 앞에서 지지자들이 가득 모인 가운데 마이크를 잡았다.

주변에 모인 시민과 지지자들은 연신 '추경호'를 연호하거나 검지와 중지를 들어보이며 '기호 2번'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인 이진숙 후보,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의원, 김상훈 의원 등 대구 의원 대부분이 함께했다.

대구 의원들은 "내일은 무너진 대구 경제를 살리는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지키자"며 저마다 추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출마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대구의 제일 지금 심각한 문제가 경제라고 지적하며 "경제는 경제를 잘 아는 경제 부총리를 지낸 제가 답"이라며 "경제는 대한민국이 검증한 경제 전문가인 제가 파란당 후보보다 월등히 낫다. 이건 게임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정권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른다. 반드시 견제해야 한다"며 "우리가 대구에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흔들리는 법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구의 자존심을 보여주자"며 "한 표가 부족하다. 내일 반드시 투표장 가셔서 한 분도 빠짐없이 권리 행사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또 "여러분께서 압승을 만들어 주셔서 그 힘으로 제가 지금까지 평생 공직을 하고 정치를 해온 경험을 살려 대구시가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데 제 온몸을 불사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성로 유세전에는 추 후보의 배우자 김희경 씨도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추 후보는 중구 종로와 교동 일대를 거쳐 동대구역으로 가 역 대합실에서 인사하는 등 막바지 유세를 이어갔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은 이날 자정 종료된다.

mshan@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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