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2026시즌 개막 후 가장 좋지 못한 투구를 했다.
후라도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에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다. 일단 이우성과 박민우, 박건우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을 삼진,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 서호철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라도는 3회초 선두타자 김형준을 볼넷, 오장한을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주원까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일단 이우성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 내면서 아웃 카운트 2개와 3루 주자의 득점을 맞바꿨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막으면서 힘겹게 3회초를 마쳤다.
후라도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4회초 선두타자 박건우, 1사 후 권희동에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고, 서호철의 유격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추가 실점이 나왔다. 이어 김형준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가 1-4까지 벌어졌다.
NC 타선은 후라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5회초 1사 후 이우성의 안타,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5-1까지 벌려놨다. 후라도는 삼성이 5회말 2점을 만회한 가운데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권희동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 2루에서 김형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오장한에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삼성 벤치는 후라도가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베테랑 좌완 백정현으로 교체했다. 백정현이 2사 후 이우성에 중전 안타를 허용, 권희동이 득점하면서 후라도의 실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후라도는 이날 게임 전까지 2026시즌 11경기 70⅔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17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고, 가장 많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 중이었다. NC를 상대로도 두 차례 맞대결에서 12이닝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었다.
그러나 후라도는 올해 처음으로 5자책점 이상을 기록하는 쓴맛을 봤다. 이날 NC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최소 열흘 동안 휴식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휴가에 돌입하게 됐다. 최고구속 149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91개의 공을 뿌렸다.
삼성은 후라도의 난조 속에서도 타선이 분발, NC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6회말 터진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 4-7까지 점수 차를 좁힌 상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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