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영수증으로 직원 조롱’…5·18 단체, 스타벅스에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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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영수증으로 직원 조롱’…5·18 단체, 스타벅스에 대책 촉구

경기일보 2026-06-02 19:5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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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연합뉴스 

 

최근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일부 고객들의 주문 닉네임과 영수증 문구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스타벅스코리아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입장문을 통해 “스타벅스는 매장 내 혐오 행위를 차단하고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최근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5·18이나 특정 대상을 조롱하는 단어를 영수증과 주문 닉네임에 등록해 공공연히 부르는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상적인 문화 공간이어야 할 카페 매장이 특정 세력의 혐오 놀이터로 변질되고 있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회원을 닉네임으로 호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악용해 직원들을 조롱하는 일이 발생하자, 단체들은 “공동체의 상식과 존엄을 무너뜨리는 조롱 행위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따라 하기 식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는 스타벅스 내부에서 발생했던 5·18 모욕 마케팅 사태 당시 회사가 안일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회사가 책임져야 할 잘못과 사회적 비판의 대가를 최전선의 현장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직원들은 이미 사측의 잘못으로 인해 회사를 대표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따가운 비판의 목소리를 온몸으로 대면하고 있다”며 “매장 직원들은 조롱 섞인 영수증을 출력하고 이를 억지로 호출해야만 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욕설과 폭언을 맨몸으로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가 이윤만 추구하며 매장의 일탈과 직원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모른 척하는 것은 명백한 책임 회피이자 부당한 책임 전가”라고 규탄했다.

 

단체들은 스타벅스코리아를 향해 눈앞의 상황만 모면하려는 미봉책을 버리고 매장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혐오 차단 시스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들이 스타벅스코리아 측에 요구한 것은 ‘5·18과 특정 대상 등을 조롱하고 선동하는 고객의 매장 이용 제한’, ‘현장 직원들을 위한 심리 치료와 법적 지원 전면 보장’ 등이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과문을 게시와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해임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직접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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