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청래 당 대표와 영월서 합동유세 이어 춘천서 대미 장식
김진태, 정치 1번지 춘천 그물망 유세…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합류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6·3 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은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유세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 공천 1호'로 지난 3월 5일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우상호 후보는 이날 강릉과 평창, 영월, 원주를 거쳐 춘천 온의사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영월 유세에서는 당대표인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가 힘을 보탰다. 백승아 국회의원(비례)과 배우 우현 씨도 유세 차량에 올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정청래 당 대표는 "제1야당 원내대표와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검증된 정치력을 가진 우 후보야말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도민의 삶으로 이어줄 적임자"라며 "대통령과 가장 친한 사람 우상호가 도지사에 당선돼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요구하면 중앙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도내 최다 인구 도시인 원주로 이동한 우 후보는 원주 유세에서 "원주의 군(軍) 유휴부지에 최대 3천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원주를 제2의 방위산업 특화단지로 만들겠다"며 "이미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우크라이나 우주항공 드론 전문기업과 소통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맞상대인 김진태 후보의 부실한 공약 이행률을 정조준한 우 후보는 "김 후보가 삼성 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 공약을 이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이자 도민 기만"이라며 "진입도로 기공식 하나 해놓고 도청 이전 공약을 완료했다는 거짓말로 도민을 속이는 구태 정치인은 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우 후보는 강릉 유세에서 강릉의 운명을 바꿀 '3대 발전 비전'으로 '명품 관광도시 강릉', '첨단 산업·기업도시 강릉', '역사·문화 유산의 브랜드화'를 제시하며 강릉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평창 유세에서 우 후보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선거 기간 중 평창과 태백을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이길 지역이라는 오만한 판단 속에서 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을 목표로 지난 4월 14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이날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에서 파이널 필승 유세를 통해 마지막 불씨를 지폈다.
김 후보는 이날 아침 춘천 팔호광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한 거리유세로 하루를 시작한 뒤 춘천 전역을 샅샅이 누비는 이른바 '그물망 유세'에 돌입했다.
점심시간에는 우두동에 있는 춘천북부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를 실시했다. 김 후보 측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7년 개관식부터 인연을 맺고 종종 배식 봉사를 이어온 점을 부각했다.
이는 선거일 직전까지 비방과 흠집 내기에만 열중하는 민주당 우상호 후보의 공세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상대측의 네거티브 속에서도 오직 도민만을 섬기는 낮은 자세와 진정성 있는 행보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선거 캠프 측은 설명했다.
배식 봉사를 마친 김 후보는 장날을 맞은 온의동 풍물시장으로 이동해 상인 및 주민들과 촘촘한 만남을 이어갔다.
저녁에는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과 합류해 춘천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이번 선거 운동의 대미를 장식한다.
앞서 김 후보 선거 캠프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상호 후보를 겨냥해 "'인제 정자리' 등 자신이 내건 공약의 소재지를 모른다는 건 웃어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강원도지사 업무 수행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덕터널이 어느 지역을 연결하는지조차 모르면서 '조기 착공' 한다고 공약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본인 공약조차 모르는 '무능 후보' 심판은 투표뿐"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 다른 논평에서는 "선거 때마다 '가깝다', '직통이다', '힘이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강원을 위해 실제 결과를 만들어 왔는지다"고 강조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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