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단 하루 남긴 2일 거대 양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사활을 건 막판 혈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북부를 시작으로 최대 표밭인 남부권을 돌며 기초자치단체장과의 동반 유세로 막판 세 결집에 나섰고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반도체특별법 시행령 내 수도권 배제’를 비롯해 추 후보에 대한 견제구를 연신 날리며 도내 전역을 도는 총력전을 벌였다.
추미애 후보는 이날 의정부 행복로, 성남 은행시장, 경기 광주, 이천 관고전통시장, 용인 신갈오거리, 수원 나혜석거리로 이어지는 순회 유세를 벌였다.
추 후보는 전날 발생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를 의식해 대형 유세차 연설을 최소화하는 대신 상가와 전통시장 골목골목을 직접 걷는 ‘밀착형 스킨십 유세’에 집중했다. 의정부 중심 상권과 성남 은행시장 등을 찾은 추 후보는 상인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으며 티셔츠와 반찬을 직접 구매하는 등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한 친근함에 방점을 뒀다.
추 후보는 “경기도가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된다. 경기의 성장 에너지가 도내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경기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지층을 향해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동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저 추미애 한 사람만 도지사로 당선돼서는 안 된다. 무밭에서 무 하나만 뽑고 나머지를 그대로 둘 수는 없지 않으냐”며 “31개 시·군의 민주당 후보들을 함께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4년을 1분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유능한 일꾼론을 부각했다.
양향자 후보는 1일부터 선거운동 종료 직전까지 경기도 31개 시·군을 모두 도는 ‘논스톱 밤샘 유세’로 맞불을 놨다. 양 후보는 2일 새벽 부천 신중동역, 광명 철산상업지구,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용인 함바집(현장식당)을 거쳐 오전 8시 경기 북부인 가평군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는 등 극한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전날까지 추 후보를 향한 공세를 지속한 데 이어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에 수도권을 배제한 조치를 규탄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촉구하는 등 수위를 높였다.
이후 곧바로 성남, 수원, 화성 등 도내 인구밀집지역이자 최대 표밭인 남부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양 후보는 “성남의 첨단산업 성장동력을 경기 전역으로 확장하겠다”며 “경기도의 미래는 결국 산업과 기술, 사람에 대한 투자에서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 후보는 수원 정자시장과 kt위즈파크를 거쳐 당 지도부인 장동혁 대표가 지원사격에 나선 화성시 유세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며 선거운동을 마쳤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