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 영역에서 업종 평균을 웃도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ESG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후변화 대응 체계와 글로벌 공시, ESG 거버넌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ESG 선도 K-뷰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ESG행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ESG 종합 점수는 85.7점으로 A+ 등급을 받았다. 이는 업종 평균인 78.4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 ESG 경영의 핵심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와 대표이사 직속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전사 통합 관리 체계다.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다양성·포용 등 핵심 영역별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 수립부터 실행, 성과 점검까지 연결해 사업 전략과 직접 연계하고 있다.
환경 부문은 85.8점(A+)으로 글로벌 공시 기준 대응이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GRI),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주요 글로벌 공시 기준을 폭넓게 반영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3자 검증 등을 통해 공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으며, 2024년 기준 전력 사용의 약 7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RE100은 시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태양광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PPA)으로 주요 생산·물류 사업장에서 RE100을 달성했고,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설비 효율도 개선했다. Scope 3(공급망 전반 간접 배출) 배출량 10개 카테고리를 공시하며 공급망 전반의 탄소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Scope 1·2(직접 배출‧에너지 사용 간접 배출) 배출량은 2020년 대비 64% 감축됐다.
실제 환경 성과도 개선됐다. 온실가스 배출량 집약도는 매출 1억원당 0.69Tcoe2로 업종 평균인 19.67Tcoe2를 크게 밑돌았으며, 에너지 사용량 집약도 또한 매출 1억원당 0.39TOE로 업종 평균인 7.65TOE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순환경제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4R 전략(Reduce·Reuse·Recycle·Return)으로 석유 유래 플라스틱 사용량 1696톤을 감축했다. 용기 경량화와 재생 플라스틱 적용 확대도 추진 중이다. ‘아모레리사이클(AMORE:CYCLE)’ 캠페인을 통해 누적 2700톤 이상의 공병을 회수했으며, 리필형 구조와 메탈프리 펌프 적용 확대 등 생산 단계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 다양성·복지·동반성장 성과…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
사회 부문은 83.4점(A)으로 인적자원 경쟁력이 돋보였다. 전체 직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62.3%에 달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장애인 고용률은 2.5%로 업종 평균 1.9%를 상회했다.
고용 안정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3.2년으로 업종 평균 9.2년을 크게 웃돌았다.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1370만원으로 업종 평균 830만원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해 임직원 복지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0.33%로 업종 평균인 0.092%를 크게 상회했으며,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소비자 만족도 또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80점,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86.7점을 기록하며 브랜드 신뢰도와 고객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 이사회 다양성 확대…ESG 지배구조 경쟁력 확보
지배구조 부문은 87.8점(A+)을 기록하며 ESG 중심의 이사회 운영 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연간 4회 운영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 승계정책도 수립해 경영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체 등기임원 10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4명이며, 사외이사 비율은 60%로 업종 평균 51.9%를 상회했다. 환경 분야 전문성을 갖춘 등기임원을 선임하는 등 ESG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RE100 글로벌 전 사업장 달성, 폐기물 매립 제로 유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가능 설계 전환, 재생 플라스틱 비중 확대, 전 임직원 대상 다양성·포용 교육 100% 이수 등을 제시했다. 2030 목표를 통해 단기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ESG행복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글로벌 공시체계를 폭넓게 반영하고 ESG위원회 운영, RE100 로드맵, SCOPE3 공시 및 체계적 지배구조 운영 등 제도적 기반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친환경 인증 및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수준이 활발하다는 점도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서의 ESG 대응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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