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지지자 위장전입' 논란에 "아무런 근거도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북구 덕천 젊음의거리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위장전입이라는데 아무런 근거도 없고, 오히려 통계 수치는 반대"라며 "전입자 수는 줄고, 총인구수도 줄고 있지 않나. 막 던지고, 선거 직전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세해서 저러는 거 보고 북구 시민들이 혀를 차시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북구의 보수 재건 바람은 그런 저질 흑색선전으로 막을 수 없다"며 "너절하고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제 뒷자리를 잡으려 들더라도 앞으로 가겠다. 미래로 가겠다"고 했다.
한 후보 캠프는 부산 북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북구 주민등록 인구 현황'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북구갑의 인구는 감소 추세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전날 한 후보 지지자들의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근거로 "조직적인 위장전입 모의 정황"을 포착했다며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유사 기관 설립과 조직적 위장전입을 노골적으로 모의하고,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련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신고하고, 부산 북부경찰서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선거 목적으로 조직적 위장전입을 한다면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한 후보 또는 한 후보 캠프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선관위와 수사 당국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한 후보는 유사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의혹, 조직적인 위장전입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미 선관위에서 수사 의뢰를 했다고 하니,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갑에서 한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보수진영 단일화가 끝내 무산된 가운데, 이날 무소속 김성근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자 한다"며 "눈과 귀를 닫아버린 맹목적인 팬덤에 기대어 지역 정치를 황폐화시키는 모습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한 후보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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