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탈중국 시동거는 LS그룹, 한국형 밸류체인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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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탈중국 시동거는 LS그룹, 한국형 밸류체인 구축 속도

투데이코리아 2026-06-02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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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그룹 용산 타워 표지석. 사진=투데이코리아
▲ LS그룹 용산 타워 표지석.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LS그룹이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며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최근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는 등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회사가 최근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는 희토류 자석의 경우 전기차(EV),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이지만,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중국의 공급 비중이 90%를 웃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LS는 희토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며 신성장동력을 개척에 나서고 있. 업계에서는 회사의 ‘국산 밸류체인’ 구축과 관련해 국가 핵심산업과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LS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한 곳인 LS전선은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신규 공장은 LS전선이 건설 중인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한 상황으로, 생산 제품은 주요 완성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S에코에너지는 올해 3월 글로벌 희토류 원료 공급 2위 기업으로 알려진 호주 라이너스와 협약을 맺고 방산용 희토류 금속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섰다.

해당 협약에 따라 라이너스는 원료를 공급하고 LS에코에너지는 이를 금속화할 예정이다. LS전선은 해당 금속을 영구자석으로 만드는 등의 원료 공급·금속화·영구자석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당시 협약과 관련해 “최근 비중국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대안을 찾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S와 엘앤에프의 합작법인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은 지난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로 알려진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4월 전체 공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LLBS는 전구체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는 2만 톤, 2027년에는 4만 톤, 2029년에는 전기차 130만 대 규모에 해당하는 12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LS MnM도 약 1조 8천억원을 투자해 2026년 울산 공장 준공에 나섰다. 이에 업계에서는 2029년 새만금 공장까지 가동될 경우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6만2천 톤 규모로 양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LS는 LS MnM(황산니켈) → LLBS(전구체) → 엘앤에프(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국내 기술로 실현,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LS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대 등으로 구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친환경 구리소재와 자원순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LS전선은 소재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한국미래소재를 통해 올해 5월 전북 군산공장을 준공하고 재생동과 ‘큐플레이크(Cuflake)’ 등 친환경 첨단소재 양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재생동, 동박용 신소재 큐플레이크, 고순도 무산소동(OFC), 구리 합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당사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국내 기술과 글로벌 거점으로 동시에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희토류와 배터리 소재, 친환경 자원순환형 구리소재 관련 신성장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K-소재 강국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맞춰 기존 주력 산업 강화와 함께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등 신사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룹의 이러한 전략을 두고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주회사인 L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1조825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이는 전년도 대비 15.5%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565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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