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의 봄 역대 네 번째로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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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의 봄 역대 네 번째로 더웠다

한라일보 2026-06-02 16:59: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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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바다 즐기는 관광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해 제주지역의 봄은 역대 네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았고 이상고온과 이른 더위가 나타나면서 최고기온 극값을 새로 기록하기도 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봄철(3~5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올해 봄철 평균기온은 15.2℃로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이는 평년 14℃보다 1.2℃, 지난해 14.4℃보다 0.4℃ 오른 수치로, 봄철의 뚜렷한 기온 상승 경향을 보여준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한 1973년 이후 제주의 봄철 평균기온 순위를 보면 1위는 2021년(15.5℃), 2위 2023년(15.3℃), 3위 2022년(15.3℃), 4위 2026년(15.2℃), 5위 2024년(15.2℃), 6위 2018년(15.0℃), 7위 2002년(14.9℃), 8위 1998년(14.9℃), 9위 2019년(14.8℃), 10위 2016년(14.7℃) 등이다.

제주는 봄철 동안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았고 3월 하순과 4월 중순, 5월 중·하순에는 최고기온이 평년 대비 크게 올라 고온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날씨에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이상고온이 발생한 날만도 모두 21일이나 됐다. 또 3월 28일 성산(23.3℃), 5월 26일 제주(31℃), 5월 29일 서귀포(29.9℃), 5월 30일 성산(30.2℃)·서귀포(29.9℃) 등 3월과 5월 하순에 이들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해 이른 더위가 나타나기도 했다.

기상청은 고온의 원인으로 "우리나라 부근의 상층에 고기압성 수환이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봄철 강수량은 431.3mm, 강수일수는 34.8일로 평년(396.0mm·29.8일)과 비슷했고 4월 중순에는 이틀에 한 번 이상 잦은 비가 내렸다.

임덕빈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봄철은 3월 하순부터 이상고온이 나타나고 5월 하순에는 이른 더위가 지속돼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등 기온 상승 추세를 느낄 수 있는 날씨였다"며 "여름철에는 폭염·열대야, 장마,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상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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