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섬에 2만4천㏊ 부지 마련…2028년까지 100GW 규모 목표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100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바섬에 2만4천㏊(헥타르·1㏊는 1만㎡) 부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율리오트 탄중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차관은 토지 평가 후 충분한 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단계 사업으로 총발전 용량이 17GW 규모인 태양광 발전 설비를 먼저 구축할 예정이다.
또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방침에 따라 전력망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총용량 33GW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도 개발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들 사업을 포함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713억달러(약 108조3천억원)를 들여 10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1.5GW에 불과하다. 계획대로 되면 설비 용량이 지금보다 60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이어서 화석 연료 의존도가 높은 탓에 세계에서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250개 이상의 석탄 화력발전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24년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040년 전까지 모든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애초 인도네시아 정부의 탄소 중립 달성 목표 연도인 2060년을 20년가량 앞당기는 계획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전임인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도 재임 기간에 석탄 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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