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2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영표 해설위원,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가 참석했다.
이날 전현무는 자신을 “신입 캐스터 전현무”라고 소개하며 월드컵 중계에 임하는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준비하느라 많이 바쁘다. 예능과는 다른 부담감과 현장감이 있다”며 “다행히 저희 세 명의 조합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해주시더라. 거기에 힘을 많이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번 중계의 목표를 ‘월드컵 붐’으로 잡았다. 그는 “제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고사를 해왔다”며 “올해 KBS 입사 20년을 맞아 월드컵 분위기를 살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부족하지만 12년 만에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부족함이 많고 12년 전과 똑같지만, 마음가짐만은 다르다”며 “월드컵 붐을 일으키고 싶다. 축제 현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현무는 전문성에 대한 고민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실 축구를 잘 몰라 전문성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며 “전문성이 조금 부족한 부분은 화려한 화술로 채우겠다.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축구 관련 채널을 보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성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현무는 대한민국이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8강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전현무와의 호흡에 기대를 보냈다. 이영표는 “전현무는 특별한 사람”이라며 “이런 멘트를 하는 캐스터는 처음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중계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계 방향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마음과 팬들의 마음을 두루 살펴 정직하게 연결하는 중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TV로 시청하시는 분들은 앵글을 통해서만 보게 된다. 하지만 그 앵글 밖에서도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며 “그런 것들을 더 빠르게 KBS를 통해 전달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말의 책임도 강조했다. 이영표는 “제 말이 감동도 되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월드컵은 옳은 선택을 하고, 옳은 말을 하고, 바른 말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팀을 향한 사랑과 응원의 마음을 잊지 않는 중계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성적을 위해서는 특정 선수 한 명보다 팀 전체의 힘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영표는 “한 선수가 잘해서는 안 되고 모든 선수가 잘해야 한다. 모든 선수가 힘을 내고 한마음이 됐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현종 아나운서는 “아직 얼떨떨하다. 아나운서가 됐을 때부터 월드컵 중계가 꿈이었다”며 “이영표 해설위원, 전현무 캐스터와 함께 재미있는 중계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현무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현종은 “신입으로 전현무가 온다고 했을 때는 당황스러웠다”면서도 “함께 준비하면서 하루하루 실력이 올라가는 습득력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인지도나 재미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전현무와 함께하면서 그런 부분이 채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BS는 이번 대회에서 이영표 해설위원을 중심으로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를 비롯해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박찬하, 정우원 등 중계진을 꾸렸다. AI를 활용한 경기 예측과 시청자 참여형 예측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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