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사기 등 의료제품 재고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대한의사협회 등 12개 단체와 ‘중동전쟁 대응 제10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열고 주사기 등 의료제품 공급 현황을 점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달 26~29일 실시한 의료제품 재고량 4차 조사 결과, 병원의 경우 품목별 재고 수준이 전년 대비 100~126%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조사에선 전년 대비 84~116%, 2차는 89~105%, 3차는 98~115% 수준이었다.
의원과 한의원 역시 각 직역 단체가 운영하는 의료제품 온라인몰이 중동전쟁 이전의 판매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구매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의 온라인몰 ‘의사장터’는 주사기 공급 대상을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했고, 대한한의사협회 온라인몰도 부항컵 구매 횟수 제한을 없앴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전쟁 발발 이후 정부와 보건의약단체가 의료제품 수급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조치 경과도 점검했다.
이어 보건의료 분야를 최우선 공급 대상으로 지정해 원료 공급을 확대한 점이 의료제품 수급 안정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복지부는 중동전쟁 종전 등 의료제품 공급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관계 부처는 물론 보건의약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 안정적인 수급 추세를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보건의약단체는 의협과 한의협,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등 12개 단체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제품 원료를 공급하는 석유화학 회사 설비 가동률이 중동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6~7월에도 의료제품 생산에 대한 원료 공급 최우선 조치는 계속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제품 수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이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대비 태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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