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李정부 1년, 보건안보 역량 세계 최고 수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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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李정부 1년, 보건안보 역량 세계 최고 수준 평가"

연합뉴스 2026-06-02 14:0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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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평가서 보건안보 지표 56개 중 52개 만점…미래 감염병 위기대응 강화

질병관리청 (CG) 질병관리청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질병관리청은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로 보건 안보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을 꼽았다.

질병청은 2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질병관리 분야 성과를 제시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8월 실시된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외부평가에서 총 56개 보건안보 지표 중 52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 평가는 감염병 재난, 의료 대응 등 모든 건강 위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역량을 점검하는 것이다.

지난해 평가 결과는 2017년 평가(48개 중 29개 만점) 대비 33%포인트(p) 향상된 수준이고, 미국(26개/46개)과 비교하면 47%p 높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 에볼라바이러스병 등 감염병이 발생하자, 질병청은 위험도 평가와 검역 강화 등 대응 체계를 신속히 가동했다.

그 결과 에볼라 등 주요 1급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돼 지역 사회에 확산하는 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질병청은 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조용한 팬데믹'이라고 불리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지난해 말 수립하고,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 시범 사업 의료 기관을 작년 78개에서 올해 90개로 확대했다.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 기관은 작년 300개소에서 올해 800개소로 늘렸다.

팬데믹 위기 시 신속하게 신·변종 감염병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 기관은 2024년 4개에서 올해 15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주도 백신 기술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 재조합 탄저백신을 출하해 생물테러 위기 시 능동적 대응 수단을 확보했다.

팬데믹 대비 국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은 2028년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말 임상 1상을 개시했다.

질병청은 어떤 감염병 위기에도 방역·사회, 의료, 접종,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 주기적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감염병 위기관리 체계 고도화 방안'을 수립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임승관 청장, 항생제 내성 강화를 위한 전남대병원 현장 방문 임승관 청장, 항생제 내성 강화를 위한 전남대병원 현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5월 8일 광주광역시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ASP 전담팀 운영 현황과 활동을 점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국가 예방접종도 확대됐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여성 청소년에서 올해 5월부터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59개월 이하 폐렴구군 백신에 기존 PCV13·PCV15 외에 PCV20을 신규 도입했다.

이외에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이 높은 학령기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대상을 기존 13세에서 14세로 확대 지원한다.

질병청은 희귀질환 등 질병 관리에 대한 책임을 강화했다.

국가 관리 희귀질환은 계속 발굴해 지원 사업과 연계하고, 희귀질환 전문 기관은 작년 17개소에서 올해 19개소로 늘렸다.

선천성 대사 이상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저단백 즉석밥 구매 지원 체계를 이달 중 구축하고 특수식 지원 수요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특별법에 따라 보상·재심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4월부터 심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 심의 1천609건, 재심의 1천538건이 접수됐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 위협이 상시화된 환경에서 질병청의 보건안보 역량이 WHO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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