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일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연일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이정후는 2일(한국 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2-16으로 크게 졌지만 이정후의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이 9경기로 늘었다.
이날 이정후의 첫 안타는 2회 초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좌완 선발 셰인 드로한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게 파고드는 시속 88.3마일(142.1㎞)짜리 슬라이더였다. 자세가 다소 무너졌음에도 배트가 공을 끝까지 따라나왔다.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빠르게 뻗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곧바로 후속 맷 채프먼의 중월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팀 선취 득점까지 올렸다.
이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52경기 출장에 타율 0.303(198타수 60안타), 3홈런, 2루타 12개, 3루타 2개, 19타점 25득점, OPS 0.769이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연일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이정후의 최근 타격감이 얼마나 뜨거운지는 직전 3연전 수치가 말해준다. 허리 근육통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 직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에서 15타수 11안타를 쓸어 담으며 타율 0.733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1일) 경기에서는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을 몰아쳤다.
역대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한 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한 건 이정후가 처음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쓴 것이다.
아쉬운 것은 팀 성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2회말부터 밀워키에 집중적으로 무너졌다. 2회말 7득점에 이어 4회말 1점, 6~8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2-16으로 대패했다. 8회말에는 야수를 마운드에 올릴 만큼 손을 쓸 수 없는 경기였다.
전날 콜로라도를 19-6으로 대파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23승 3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이다. 반면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36승 2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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