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대구시장 선거가 막판까지 경제 살리기 이슈 속에 막을 내리게 됐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구 부활의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했고,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경제부총리 출신의 전문가라는 점을 끝까지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흘 전 '대구 경제를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현수막을 걸었다"며 "이번에 못 바꾸면 주저앉은 대구 경제 영영 못 일어난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구 좀 꼭 좀 살려달라는 시장 상인들, 일자리 좀 많이 만들어 달라는 청년들, 아이가 살아갈 미래를 위해 꼭 당선돼야 한다는 아기 엄마, 대구에 와줘서 고맙다는 시민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구가 이렇게 되는 동안 떠나있었어서 죄송하다"며 "이렇게 한 도시가 시들어 가는 줄 진짜 실감 못했고 숨넘어갈 지경이란 걸 미처 몰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좌절도 냉소도 그만하고 마음속에 꺼진 불씨를 살려보자"며 "30년째 꼴찌를 못 면하는 대구를 살만한 도시로 한번 멋지게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추 후보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전문가지만 김 후보는 총리 시절 대구를 위해서 한 일이 없다"며 "지난 총선 때도 패배 후 대구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권과 행정권을 장악한 민주당 정권이 마지막 남은 지방권력, 그것도 보수의 심장인 대구까지 차지하려 한다"며 "추경호를 선택해 대구 경제도 살리고 오만한 이재명 민주당 정권을 견제하는 균형추 역할을 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를 각각 대구백화점 앞 광장과 한일극장 앞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는 모두 동성로 인근으로, 과거 대구를 대표하던 번화가였지만 현재는 어려운 대구 경제의 상징이다. 이곳에서 두 후보는 지역경제 회생을 다짐하고 막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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