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전현준 기자] "구청장은 약속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후보는 직썰과 부산언론협회 공동인터뷰에서 '완성'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지난 8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마무리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공 후보는 출마 이유에 대해 "현재 서구는 인구감소와 지역쇠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성과를 완성할 시간"
그는 지난 민선 7·8기 동안의 대표 성과로 의료관광특구 지정과 3대 친화도시 달성을 꼽았다. 서구는 부울경 최초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아동친화도시·고령친화도시·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공 후보는 "구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도 적지 않았다"며 "원도심 최초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구립도서관 건립, 충무대로 연결도로 개설, 보행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관광특구를 기반으로 병원동행서비스와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며 의료와 복지가 결합된 서구만의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민들의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을 중심으로 구정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사업이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공 후보는 "천마산 복합전망대와 모노레일 사업, 의료관광특구 고도화 사업 등은 이제 결실을 맺어야 할 단계"라며 "사업의 연속성과 추진력을 위해서는 경험 있는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기업 100개 유치 승부수
그가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미래 비전은 의료산업 육성이다.
공 후보는 "인구 문제의 해답은 결국 일자리"라며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의료관광특구를 기반으로 의료R&D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집중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등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과 창업, 기업 유치가 함께 이뤄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의료산업 백·천·만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100개, 일자리 1000개, 의료관광객 1만명을 유치하겠다"며 "이미 의료R&D 지식산업센터에는 80여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산업은 단순히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미래 먹거리 산업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서구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의료융합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송도·천마산 잇는 관광벨트
관광도 서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공 후보는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 송도해상케이블카, 용궁구름다리 등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진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제는 관광객이 머무르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300만명 이상이 찾는 송도 관광권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백년 송도 해양문화복합플랫폼과 송도문화회관 조성을 통해 문화·예술·관광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경제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어 "백년 송도 해양문화복합플랫폼과 송도문화회관 조성을 통해 문화와 관광을 결합하고 천마산 사업까지 마무리해 원도심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소비하는 도시를 만들어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공 후보는 원도심 재생과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도 민선 9기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고지대와 저지대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등 이동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셔틀버스 기반 교통체계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 인프라와 연계한 돌봄서비스 확대, 1인 가구 지원센터 설립, 청년 주거 지원과 건강검진 지원,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 등을 통해 미래세대와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 후보는 마지막으로 "서구는 더 이상 쇠퇴를 걱정하는 도시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도시"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의료융합도시 완성과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를 통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단 없는 서구 발전으로 청년이 돌아오고 어르신이 안심하며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서구의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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