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149억 달러·외래객 1894만 명…문화·관광 성적표 역대급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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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149억 달러·외래객 1894만 명…문화·관광 성적표 역대급 찍었다

투어코리아 2026-06-02 10: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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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동안 문화·콘텐츠·관광 분야에서 굵직한 기록이 쏟아졌다. K-콘텐츠 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방한 외래관광객은 1894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민 여가만족도 역시 64%로 2016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문화와 관광이 산업 성과와 국민 체감 지표에서 동시에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정책 성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케이-콘텐츠, 수출 149억 달러 시대 열었다

문체부는 케이-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문화적 역량을 산업 성과로 확장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게임·음악·영상·웹툰 등 주요 분야가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정책금융 확대도 콘텐츠 산업 성장 기반으로 제시됐다. 문체부는 콘텐츠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모태펀드 문화·영화 계정을 2026년 역대 최대인 7318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해외자본 기반의 글로벌리그 펀드도 1500억 원 규모로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1월 웹툰 제작비 세액공제를 신설했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일몰기한을 2028년까지 연장해 제작 현장의 투자 여건을 개선했다.

사진-문체부
사진-문체부

콘텐츠 산업의 고질적 문제였던 불법 유통과 암표 대응도 강화된다. 저작권법·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2026년 1월 2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불법 콘텐츠 긴급 차단 및 접속 차단 제도가 5월 11일부터 시작됐다.

저작재산권 침해 시 적용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1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암표 시장을 겨냥해 50배 과징금 부과와 신고포상금제도 올해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영화산업 반등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위기감이 컸던 영화 분야는 정부의 긴급 지원 정책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극장 매출액은 3180억 원, 관객 수는 3190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58.7%, 53.2% 늘었다. 문체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을 2025년 100억 원에서 2026년 460억 원으로 네 배 이상 확대했고,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과 첨단 제작 집중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방한 외래객 1894만 명…2030년 3000만 명 목표 앞당긴다

관광 분야도 역대급 성과를 냈다. 2025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은 1894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한국은행 통계 기준 역대 최고인 141억 달러를 나타냈다. 관광수출액도 전년보다 10.6% 증가한 272억 달러 잠정치로 역대 최대 수치를 보였다.

성장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외래관광객 수는 전년도 하반기보다 17% 증가했고, 올해 4월까지 누적 방한객 수는 67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8만 명보다 21% 늘었다. 문체부는 케이-컬처 확산과 정부·민간의 협력, 입국 절차 개선,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사진=문체부
사진=문체부

입국 편의 개선은 외래관광객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중국 단체 관광객 한시 무비자를 시행했고, 올해 3월부터는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중국과 동남아 등 12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발급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외국인 300명 이상 국제회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입국 우대 심사는 올해 4월부터 동반자 2인까지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케이-컬처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도 확대됐다. 드라마·영화 촬영지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110개 관광코스를 개발했고, 경남 함안군 낙화놀이 같은 지역 콘텐츠를 활용해 관광객 모객을 추진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등 글로벌 축제 선정 지원도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콘텐츠로 활용됐다.

관광정책의 범부처 협력 기반도 강화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두 차례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출입국 간소화, 숙박업 통합 진흥 체계 구축 등 관광산업 구조 개선 과제가 논의됐다. 올해 4월 관광기본법 개정으로 국가관광전략회의가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되면서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협업 체계도 더 강화될 전망이다.

지역 관광으로 외래객을 분산시키기 위한 교통망 개선도 추진됐다. 방한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위해서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 이동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진=문체부

지방공항의 방한 관광 거점화를 위해 인천-제주 국내선이 올해 5월부터 운항을 시작했고, 인천-김해 노선은 주 35회에서 주 39회로 증편이 인가됐다. 올해 1분기 지방공항 입국객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화가 있는 날에서 문화요일로…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

국민이 체감하는 문화정책도 확대됐다. 문체부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 프로그램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고, 소득·세대·지역 간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한 문화복지 사업을 넓혀왔다.

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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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프로그램인 ‘문화가 있는 날’은 올해 4월부터 매주 1회 수요일에 운영되는 ‘문화요일’로 개편됐다. 시행 한 달 만에 참여 문화시설은 1721개소로 전월보다 2.1배 늘었고, 운영 프로그램은 4756건으로 전월 대비 5.7배 증가했다. 문화 향유가 특정 날에 그치지 않고 주간 단위 생활 문화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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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 기반 문화동아리 활동 지원도 2025년 50개에서 2026년 300개로 6배 늘었다. 사회문화시설 활용 인문 프로그램은 2025년 700개에서 2026년 1200개로 70% 이상 증가했다. 새롭게 추진 중인 ‘인생서점’과 ‘심야책방’ 사업을 통해 전국 340개 지역서점에서는 독서 프로그램 240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서 우수 공연과 전시를 접할 기회도 늘고 있다. ‘우리 동네에도 이게 오네’ 사업을 통해 8개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순회공연, 대중음악·뮤지컬 지역 공연, 국립박물관 순회 전시, 우수미술 콘텐츠 지역순회 전시가 추진됐다.

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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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공연·전시 583건의 지역 개최를 지원했고, 올해는 이보다 60% 이상 증가한 936건의 공연·전시가 지역 순회 중이다.

문화복지 혜택도 강화됐다.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는 지난해보다 1만 원 인상해 올해 15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13세에서 18세 청소년과 60세에서 64세 어르신에게는 1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지난해 최대 15만 원에서 올해 비수도권 청년의 경우 20만 원까지 지원금이 늘었고, 이용 범위도 공연·전시에서 올해 초 영화 분야로 확장됐다. 8월부터는 도서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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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참여를 유도하는 튼튼머니 사업도 확대됐다. 전국 4000여 개 체육시설에서 누구나 30분 이상 운동하면 500포인트씩 적립할 수 있고, 1인당 연간 최대 5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 예산은 지난해 40억 원에서 올해 8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국민 7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 4월부터는 전용 앱을 출시해 포인트 적립 편의성도 높였다.

국민 여가만족도 64%…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 3위

정책 확대는 국민 문화 향유 지표에도 반영됐다. 2025년 국민 여가만족도는 64%로 2016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로스포츠 관중 수는 1783만 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생활체육참여율은 주 1회 30분 이상 기준 62.9%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의 대도시와 읍면 간 격차는 9.4%포인트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을 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성장도 눈에 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한 해 관람객 650만 명을 돌파하며 루브르, 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관람객 수 기준 세계 3대 박물관에 올랐다. 지역 박물관을 포함한 국립박물관 전체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1809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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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창의적인 전시기획과 국중박분장놀이, 케이팝 가수·인기 캐릭터 협업 등을 통해 젊은 세대가 찾고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4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통문화와 유산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예술 독립성 보장·민관 협업 강화

문체부는 문화강국의 기반으로 예술의 독립성 보장과 현장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을 거듭 천명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창작자, 학계, 업계, 평론가 등 분야별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된 문체부 장관 직속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상시 소통 창구다.

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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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권리보호 체계도 강화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예술인 권리보호를 위한 전담부서를 정규 직제로 신설해 예술인 권리 침해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창작 안전망 강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케이-컬처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보는 정책 방향도 구체화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콘텐츠 산업 현장 리더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대통령 소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정책, 투자, 대중음악, 게임, 웹툰·애니, 영화·영상, 라이프스타일 등 7개 분과로 운영되며, 분과별 회의를 통해 케이-컬처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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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생중계 465회…국민 중심 소통 강화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소통도 확대됐다. 문체부는 역대 정부 최초로 국무회의와 업무보고를 한국정책방송원 케이티브이를 통해 생중계하고, 관련 공공저작물을 케이티브이 나누리 포털을 통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2026년 5월 15일 기준 정책 생중계 지원은 총 465회에 달했다. 지역별 타운홀미팅 12개 지역, 2025년 6월부터 2026년 3월까지의 생중계 영상을 분석한 결과 2차 제작 콘텐츠는 5628건, 누적 조회수는 2026년 4월 21일 기준 약 2억3900만 회를 기록했다. 정책 소통 영상이 민간 2차 콘텐츠로 확산되며 디지털 시대 정책소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간 문체부는 현장 소통에 역점을 두고 문화강국 토대 구축, ‘케이-컬처’의 미래 성장동력화와 함께 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에 힘써왔다”며 “국민주권정부답게 정책을 속도감 있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 2년 차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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