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모토GP 제7전 이탈리아 GP] M. 베제키 우승, 아프릴리아 ‘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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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모토GP 제7전 이탈리아 GP] M. 베제키 우승, 아프릴리아 ‘원투’

오토레이싱 2026-06-02 10:0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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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베제키(아프릴리아)가 모토GP 커리어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마르코 베제키(아프릴리아)가 모토GP 커리어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사진=motogp.com
마르코 베제키(아프릴리아)가 모토GP 커리어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사진=motogp.com

베제키는 이탈리아 무젤로 서킷(길이 5.245km, 23랩=120.635km)에서 열린 모토GP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40분57초347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다. 팀메이트 호르헤 마틴이 3.559초 뒤진 41분00초906으로 2위, 41분02초445의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카티)가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베제키는 이번 우승으로 173포인트를 획득해 156포인트의 마틴을 17점 차이로 앞서며 챔피언십 선두를 강화했다. 아프릴리아는 마틴의 2위까지 더해 ‘원투 피니시’를 장식했고, 바냐이아는 아이 오구라(트랙하우스)의 마지막 추격을 0.034초 차이로 막아내며 포디엄을 지켰다.

이탈리아 GP는 이탈리아 라이더가 이탈리아 서킷에서 이탈리아 브랜드의 머신으로 거둔 승리였다. 두카티의 상징적 홈 무대로 여겨지는 무젤로에서 아프릴리아가 거둔 이번 결과는 단순한 우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베제키는 예선에서 무젤로 최초의 1분43초대 랩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아프릴리아는 프론트 로를 독식했다. 스프린트에서도 라울 페르난데스(트랙하우스)와 마틴이 1·2위를 기록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베제키와 마틴이 아프릴리아 1·2위를 완성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베제키는 스타트를 무난하게 끊었지만 1코너에서는 마틴이 먼저 선두로 나섰다. 전날 스프린트 우승자인 페르난데스는 1코너에서 깊게 들어가며 3그리드에서 17위까지 밀렸다.

베제키는 곧바로 반격했다. 4번 코너에서 마틴을 추월하며 선두를 되찾았다. 홈 팬들의 기대를 받은 바냐이아도 초반부터 강하게 올라왔다. 오프닝 랩에서 3위까지 순위를 높인 그는 2랩 시작과 함께 마틴이 1코너에서 살짝 라인을 벗어난 틈을 놓치지 않고 2위로 올라갔다.

마르코 베제키(아프릴리아)가 모토GP 커리어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사진=motogp.com
마르코 베제키(아프릴리아)가 모토GP 커리어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사진=motogp.com

3랩, 바냐이아가 ‘산 도나토(무젤로 메인 스트레이트 끝에 자리한 1번 우측 헤어핀으로 강한 제동과 추월이 동시에 이뤄지는 대표적인 승부처)’에서 베제키를 제치고 레이스 리더가 됐다. 이때 바냐이아, 베제키, 마틴이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뒤에서는 마르크 마르케즈(두카티), 페드로 아코스타(KTM), 페르민 알데게르(그레시니), 오구라가 4위권을 놓고 접전을 벌였다.

레이스 중반 흐름은 다시 아프릴리아 쪽으로 기울었다. 마틴이 선두권과의 차이를 줄였고 베제키도 바냐이아를 압박했다. 결국 10랩을 남기고 베제키가 1번 코너에서 바냐이아를 추월하며 다시 선두에 섰다. 이 장면이 승부의 분기점이었다.

베제키는 선두를 되찾은 직후 곧바로 0.9초 차이를 만들며 달아났다. 반면 바냐이아의 페이스는 흔들렸다. 마틴이 빠르게 접근했고, 16랩에서 바냐이아를 넘어섰다. 이로써 아프릴리아는 결선 중반 이후 1·2위 체제를 구축했다.

관심은 바냐이아의 포디엄 방어로 쏠렸다. 6랩을 남기고 바냐이아의 랩타임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아코스타와 오구라,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가 차례로 마르케즈를 넘어서며 바냐이아를 추격했다.

4랩을 남기고는 오구라와 아코스타가 1번 코너에서 강하게 맞붙었다. 두 라이더는 접촉했지만 넘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아코스타가 시간을 잃었고, 곧이어 지안난토니오에게도 자리를 내주며 6위로 밀렸다.

마르코 베제키(아프릴리아)가 모토GP 커리어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사진=motogp.com
마르코 베제키(아프릴리아)가 모토GP 커리어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사진=motogp.com

마지막 랩에서 3위 경쟁은 절정에 달했다. 오구라는 바냐이아와의 차이를 빠르게 줄였고, ‘부치네(무젤로의 마지막 좌코너로, 메인 스트레이트 진입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승부처)’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바냐이아는 곧바로 ‘컷백(코너 진입에서 밀린 뒤에도 더 좋은 탈출 라인을 활용해 가속 구간에서 다시 앞서는 반격 기술)’으로 반격했고 마지막 직선 승부에서 0.034초 차이로 오구라를 앞섰다. 바냐이아는 두카티의 홈 팬 앞에서 가까스로 포디엄을 지켜냈다.

오구라, 지안난토니오, 아코스타, 마르크, 페르난데스, 알데게르, 디오고 모레이라(LCR)가 4~10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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