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전 국토부 장관, '국가라는 배 위에서' 자서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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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전 국토부 장관, '국가라는 배 위에서' 자서전 출간

연합뉴스 2026-06-02 09:56: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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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공직 회고록…국토개발 비전, 부동산 정책 제언 담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수장을 맡았던 권도엽 전 장관이 자서전 '국가라는 배 위에서'를 출간했다.

자서전에는 권 전 장관의 30여년 간의 공직 경험과 함께 국토개발·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소신이 담겼다.

권도엽 전 국토부 장관, '국가라는 배 위에서' 자서전 출간 - 1

1부에서는 절대 빈곤의 농촌에서 태어나 보릿고개를 겪고, 폐결핵 선고를 받아 대학 졸업 때까지 약과 주사로 사투를 벌이면서도 토목학도의 꿈을 이루고 행정고시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공직 생활의 첫 발령지인 경북 달성군을 거쳐 건설부 사무관·서기관 시절 구포 열차 전복,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 '인사가 곧 시스템'이라는 확고한 철학을 다지게 된 계기를 회고한다.

3부에서는 자신의 공직 인생에서 자장 치열했던 전쟁터로 '주택 및 부동산 정책'을 꼽으며 주택정책과장, 주택국장, 차관보 시절 부동산 대책 수립의 최전선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전달한다.

저자는 2000년대 중반 부동산 고위당정회의에서 분양가 상한제, 임대료 통제 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반해 "정상적인 금융 규제와 압도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공급 확대론을 고집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4부에서는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인공지능(AI) 시대, 저출산과 지방 소멸, 도시구조 변화 등 메가 트렌드급 과제에 대해 거시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권 전 장관은 1953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졸업하고 199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8∼2010년에 국토해양부 제1차관, 2011∼2013년에는 국토해양부 장관을 역임했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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