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삶을 때 '이것' 안 하면 뭘 해도 껍질 안 까집니다…대다수 모르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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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삶을 때 '이것' 안 하면 뭘 해도 껍질 안 까집니다…대다수 모르는 사실

위키트리 2026-06-02 09:54:00 신고

3줄요약

많은 사람이 삶은 계란을 깔 때 껍질과 흰자가 한데 엉겨 붙어 껍질이 지저분하게 까지는 현상으로 불편을 겪는다. 유튜브 채널 '팁타임'에 완벽하고 매끄럽게 껍질이 분리되는 계란 삶기 비법이 공개돼 대중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계란을 삶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흔히 계란을 삶기 전에 물에 식초를 넣거나 껍질에 바늘로 조심스럽게 구멍을 뚫거나 삶은 직후 얼음물에 담그는 등의 대안을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들 역시 껍질을 벗기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하는 '근본적인 작업'을 빠뜨린다면 결국 어떠한 꿀팁을 동원해도 껍질이 잘 안 까질 수밖에 없다.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계란, 잠시 동안의 '상온 방치' 필요한 이유

'팁타임'이 제시한 비법의 핵심이자 가장 첫 번째 단추는 바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차가운 계란을 꺼내 끓는 물에 넣기 전 상온에 잠시 그대로 놔두는 것이다.

흰자가 껍질 안쪽 막에 달라붙은 모습. / 유튜브 '팁타임'

이 사전 작업이 필수적인 이유는 온도 차에 따라 계란 내부의 흰자와 껍질 안쪽 막의 밀착도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냉장고 속 저온 상태에서 방금 꺼낸 차가운 계란은 흰자가 껍질 안쪽 막에 훨씬 더 견고하고 단단하게 달라붙어 있다. 이 상태를 유지한 채 뜨겁게 끓는 물에 계란을 곧바로 넣게 되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흰자가 매우 빠르게 응고하면서 아예 껍질과 흰자가 한 몸처럼 들러붙게 된다. 결국 껍질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흰자가 뜯겨 나가며 모양이 망가지는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계란을 깔끔하게 삶아내는 최선의 순서는 매우 명료하다. 우선 냉장고에서 꺼낸 계란을 상온에 잠시 두어 차가운 냉기를 식혀준다. 계란의 온도가 상온과 비슷해지면 끓는 물에 바로 넣고 삶아낸다. 마지막으로 삶기가 완료된 계란을 즉시 찬물에 넣어 충분히 식힌 뒤 껍질을 까주면 상처 하나 없이 매끄러운 삶은 계란을 얻을 수 있다.

페트병과 칼, 그리고 물 한 방울… 알아두면 유용한 계란 활용법

'팁타임'은 완벽하게 계란을 삶는 법 외에도 일상적인 요리 과정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계란 활용 꿀팁을 함께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먼저 날계란의 노른자만을 온전하게 분리하고 싶을 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빈 페트병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페트병의 몸통 부분을 손으로 살짝 눌러 내부 공기를 조금 빼낸 상태에서 입구를 노른자에 가볍게 대고 쥐었던 손을 놓으면 된다.

삶은 계란을 칼로 겉면을 굴리듯 칼집을 내는 모습. 이렇게 하면 노른자가 쉽게 분리된다. / 유튜브 '팁살림'

이때 발생하는 압력 차이 덕분에 흰자는 남고 노른자만 페트병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깔끔한 분리가 가능해진다. 반대로 이미 다 삶아진 상태의 계란에서 노른자를 손상 없이 분리하고 싶을 때는 칼을 사용해 계란 겉면을 굴리듯이 살짝 칼집을 내주면 노른자 형태를 유지하며 흰자와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날계란을 깨뜨려 그릇에 담는 과정에서 미세한 계란 껍질 조각이 흰자 속에 들어가는 곤란한 상황에서의 해결책도 제시됐다. 도구를 사용해 건져내려다 오히려 흰자만 휘젓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손가락 끝에 물을 살짝 묻힌 뒤 껍질 조각에 가져다 대면 된다. 물을 묻힌 상태에서는 마찰력과 표면 장력 등의 작용 덕분에 미끄러운 흰자 속에서도 작은 껍질 조각을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건져낼 수 있다.

유튜브, 팁타임

껍질 잘 까기 전에 신선도 유지부터… 잘못 알고 있는 한국형 계란 보관법

아무리 계란을 잘 삶는 비법을 숙지하고 있어도 애초에 보관 상태가 불량해 신선도가 떨어진 계란이라면 맛과 영양은 물론 위생적인 안전까지 담보하기 어렵다. 특히 한국의 가정에서 흔히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 중 하나는 냉장고를 열자마자 보이는 문 쪽 계란 전용 틀에 계란을 채워 넣는 것이다.

냉장고 안쪽에 계란을 보관한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원칙은 계란을 냉장고 문 쪽이 아닌 온도가 낮고 일정한 '냉장고 안쪽 깊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다. 냉장고 문은 수시로 여닫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가장 극심한 구역이다. 계란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식재료로 온도가 자주 변하면 쉽게 상할 수 있다. 또한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충격 역시 계란 내부의 알끈을 약화시키고 미세한 균열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계란은 구매 시 담겨 있던 원래의 종이 패키지(팩)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최선이다. 계란 껍질에는 미세한 구멍인 기공이 수없이 뚫려 있어 주변의 냄새를 쉽게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원래의 전용 포장재 채로 냉장고 내부 선반에 보관해야 김치나 반찬 등 다른 음식물의 냄새가 계란 안으로 배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계란 표면에 이물질이 묻어 있다고 해서 물로 깨끗하게 씻어 보관하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한다. 계란 껍질 표면에는 외부 세균 침투를 막아주고 내부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자연 보호막인 '큐티클'이 존재한다. 물로 계란을 세척하면 이 보호막이 완전히 파괴돼 껍질의 미세한 기공을 통해 살모넬라균 등 유해 세균이 내부로 침투할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세척을 해야 한다면 물을 사용하지 말고 건조한 타월이나 키친타월로 이물질 부위만 살짝 닦아낸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계란을 용기에 담을 때는 방향에 주의해야 한다. 계란의 양 끝 모양을 보면 한쪽은 다소 뾰족하고 다른 한쪽은 상대적으로 둥글고 납작하다. 반드시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둥근 부분을 위로 오도록 세워 보관해야 한다. 둥근 부분에는 '기실'이라 불리는 공기 주머니가 존재하는데 이 기실을 통해 계란이 숨을 쉰다. 만약 기실이 있는 둥근 부분이 아래로 가면 노른자가 기실과 맞닿아 터지기 쉽고 신선도가 빠르게 저하된다. 기실이 위를 향하도록 보관해야 계란의 호흡이 원활해지고 내부 압력이 안정돼 신선도를 훨씬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먹기 전에 확인하는 '계란 신선도 자가 진단법'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했더라도 소비기한이 임박했거나 상했는지 미심쩍을 때는 간단한 자가 진단을 통해 신선도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찬물 테스트'다.

기공을 통해 수분이 증발하고 기실이 확장된다는 과학적 사실을 이용하면 쉽게 판별이 가능하다. 찬물을 가득 채운 그릇에 계란을 조심스럽게 넣었을 때 완전히 바닥에 가로로 납작하게 누워 있다면 수분 손실이 거의 없는 매우 신선한 상태다. 반면 계란이 바닥에 서 있거나 둥근 부분이 위를 향한 채 대각선으로 서 있다면 신선도가 다소 떨어진 상태이므로 신속하게 소비해야 한다. 만약 계란이 물 위로 완전히 둥둥 떠오른다면 기실의 부피가 이미 최대치로 늘어나고 내부 부패가 시작돼 가스가 발생했을 확률이 크므로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또한 계란을 깼을 때 노른자와 흰자의 상태로도 신선도를 직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 신선한 계란은 노른자가 봉긋하게 솟아 있으며 이를 둘러싼 흰자가 두껍고 탄탄하게 형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오래된 계란은 알끈이 약화돼 흰자가 물처럼 넓게 퍼지고 노른자 역시 납작해지며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터지게 된다. 계란은 상온 방치를 최소화하고 반드시 4도 이하의 냉장 상태로 일관되게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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