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 D-1 황교안 “유의동과 단일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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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표 D-1 황교안 “유의동과 단일화한다”

위키트리 2026-06-02 09:0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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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왼쪽)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 뉴스1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다만 '무조건 유의동에게 와라' 식의 단일화는 곤란하다며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가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여권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유 후보와 황 후보 간 단일화가 평택을 선거의 최대 변수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후보는 전날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와 인터뷰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저는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단일화하자고 하면 끝까지 할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유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한 단일화 이야기는 '나에게 와라'고 압박한 것일 뿐이다"라며 "그런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대로 된 단일화 의미에 대해선 "부정선거가 해결 안 된 채 무조건 뭉치기만 하면 되겠냐, '내가 이래서 당신보다 낫다'는 이야기 정도는 있는, 이길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합당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이냐는 물음에 황 후보는 "합당하려면 제가 왜 탈당했겠냐"며 아니라고 했다.

앞서 황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39일 페이스북에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으니 (사전투표가 아닌) 6월 3일 당일 투표해 달라"고 긴급 공지를 올렸다. 표면적으로는 "사전투표에 집중할 때마다 우파는 참패했다"는 부정선거론을 내세웠지만,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표현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평론가들은 황 후보 지지자 상당수가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만큼, 본투표(6월 3일) 직전에 단일화가 성사되면 일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치러진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18.39%로, 전국 14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평균(24.12%)보다 5.73%p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등이 출마해 다른 지역보다 큰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유권자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중앙정치에 민감하지 않은 지역 유권자들에겐 반감을 불러왔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범여권 후보들이 공을 들여온 고덕동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인근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유권자가 많은 신도시 지역이다.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평택을은 반도체 회사 등의 영향으로 신규 유입된 30, 40대가 많아 유권자들의 선거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이라며 “지역 면적(약 254㎢) 자체도 넓어 용광로처럼 끓어오를 조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부산 북갑은 사전투표율이 26% 가까이 나왔는데 평택을 사전투표율은 낮다는 것은 유권자 성향이 보수층이 높다는 것”이라며 “보수층이 본투표에 많이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된다”고 했다. 단일화 가능성까지 나왔던 김용남, 조국 후보 사이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이 계속되면서 여권 지지자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피로감을 느낀 것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26~27일 평택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 29%, 김용남 후보 26%, 유 후보 20%, 황 후보 10%, 김재연 후보 2% 순이다.

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황 후보가 사퇴하고 유 의원을 밀어주면 단순 합산 기준으로 유 후보 지지율은 30%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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