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현충탑 (사진=수원시 제공)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수원특례시가 지역 현충시설 15곳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현충시설은 도심과 생활권 가까이에 자리한 독립운동과 한국전쟁, 국가 수호 과정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흔적을 간직한 공간이다.
시는 현충일 6월 한 달 동안 시민들이 가까운 시설을 찾아 추모와 감사의 뜻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표적인 현충시설은 인계예술공원 안에 조성된 현충탑과 참전유공자 공적비다. 팔달구 인계동과 권선구 권선동 경계에 위치한 현충탑은 매년 주요 참배 행사가 열리는 수원의 대표 추모 공간이다. 2005년 세워진 이 탑은 '미래를 향한 빛'을 주제로 향로를 형상화한 10개의 기둥이 하늘로 뻗는 구조로 설계돼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현충탑 인근 참전유공자 공적비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 무공훈장 수훈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9년 설치됐다.
팔달산 일대에는 수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보여주는 시설은 3·1 독립기념탑과 대한민국 독립기념비는 1919년 수원에서 펼쳐졌던 항일운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
3·1 독립기념탑은 3·1운동 50주년이던 1969년 시민과 학생, 지역 기관이 힘을 모아 세웠다. 대한민국 독립기념비는 광복 이후 시민들이 뜻을 모아 새롭게 조성한 기념물로, 수원 지역 독립운동의 상징성을 보여준다.
전쟁 속 학생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도 있다. 팔달구 매교동 수원고등학교 교정에는 '학도병 6·25 참전 기념비'가, 장안구 영화동 수원농생명과학고에는 '6·25 학도병 참전 기념상'이 세워져 있다. 이곳은 학업을 멈추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향했던 학생들의 뜻을 기리는 장소다.
수원화성과 주변 역시 독립운동의 현장으로 의미가 깊다. 화성행궁 봉수당은 일제강점기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곳이며, 연무대 역시 시민들의 항일 의지가 이어졌던 장소로 기록돼 있다. 현재 삼일중학교는 학생 중심의 항일운동이 벌어진 '수원삼일학교 학생운동지'로 남아 있다.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설도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다. 권선구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는 심산 김창숙 선생 동상이, 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는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동상이 각각 조성돼 있다.
이밖에 장안구 파장동 프랑스군 참전기념비는 한국전쟁 당시 수원과 인연을 맺은 프랑스군의 희생을 기리고 있으며, 연무동 경기경찰 충혼탑과 공군부대 내 충의탑, 영화동 창훈대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가까운 현충시설을 찾아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기억하는 시간을 마련해 숭고한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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