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용 부모 권고안 발표
"부모-자녀 상호작용에 악영향 가능성"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자녀들과 시간을 보낼 때는 휴대전화를 치울 것을 스웨덴 보건당국이 부모들에게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공공보건청은 1일(현지시간) 부모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새로운 권고안을 내놨다.
당국은 스마트폰 사용이 부모-자녀 상호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녀와 함께 있을 때는 휴대전화를 치우고, 꼭 필요할 때나 아이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만 휴대전화를 꺼내라는 지침을 제시했다.
또한, 부모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이 자녀들의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부모 스스로 건강한 사용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침실과 식탁 주변 등 아동에게 권고되는 '디지털 기기 없는 공간'이 부모들에게도 설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청 소속 정신과 의사인 헬레나 프릴링스도르프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뿐 아니라 행동에서도 영향을 받는다"며 "일상 속의 작은 변화가 부모와 자녀의 현재 상호작용뿐 아니라 아동의 장기적인 습관에 있어서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웨덴 보건당국은 앞서 학교 수업과 무관한 디지털 기기 사용 시 연령별 시간 제한을 둔 아동용 디지털 기기 사용 지침을 내놓기도 했다.
당국은 당시 2세 미만은 전혀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고, 2∼5세는 하루 1시간, 6∼12세는 하루 2시간, 13∼18세는 하루 3시간으로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취침 직전 몇시간은 아동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완전히 차단하고, 밤에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컴퓨터를 침실에서 치울 것도 권고했다.
스웨덴은 오는 9월 시작하는 새 학년부터는 만 15∼16세의 중학생까지 전국의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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