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반인들이 싹 쓸어가요" 시세 10억짜리인데 7억대로 나온 서울 '이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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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반인들이 싹 쓸어가요" 시세 10억짜리인데 7억대로 나온 서울 '이 아파트'

나남뉴스 2026-06-01 22:2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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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중저가 아파트 선호 현상이 나날이 강해지는 가운데 경매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물량 부족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10억원 이하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중저가 물건에 대한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40.0%로 집계돼 전월보다 8.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낙찰가율은 100.8%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6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낙찰된 물건을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중저가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낙찰된 서울 아파트 56건 가운데 감정가 기준 10억원 이하 물건은 37건으로 전체의 66.1%를 차지했다.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제공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제공

이들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103.5%로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았으며 평균 응찰자 수도 6.7명에 달했다. 이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가 중저가 아파트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응찰자 수가 많은 물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감정가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거나 향후 시세 차익 가능성이 큰 중저가 아파트였다.

지난달 가장 많은 30명의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성경아파트 전용면적 24㎡였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 5억6000만원의 약 189.3% 수준인 10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구로구 구로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65㎡ 역시 감정가 5억4500만원으로 경매에 나왔으며 최종 낙찰가는 6억21만원으로 결정됐다. 낙찰가율은 110.1%를 기록했고 총 19명이 응찰했다.

 

경매시장에서도 10억원 이하 매매 선호돼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강서구 가양동 가양9단지 전용면적 50㎡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 7억5000만원의 126.7% 수준인 9억5009만원에 낙찰됐으며 응찰자는 20명에 달했다.

특히 가양9단지의 경우 같은 평형이 최근 일반 매매시장에서 10억2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은 감정가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호가는 10억8000만원에서 11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매시장 열기가 단순히 시세 차익 기대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일반 매매시장과 비교했을 때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경매를 통해 취득하는 주택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매매 시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를 피할 수 있다. 또한 경락잔금대출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6·27 대출 규제에서 도입된 전입 의무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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