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눈물 나는 상황이예요" 이웃단지 84㎡ 3억에 미분양 초토화 '이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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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눈물 나는 상황이예요" 이웃단지 84㎡ 3억에 미분양 초토화 '이 아파트'

나남뉴스 2026-06-01 21:5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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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대구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미분양 단지로 꼽혀온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통한 매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해당 단지가 정책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최근 대구 소재 CR리츠는 지난달 HUG의 모기지보증 지원을 활용해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위치한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매입했다.

대구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미분양 물량을 보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약 4000가구 규모의 미분양 주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간 이어진 공급 과잉과 시장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진=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사진=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역시 이러한 대구 시장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단지다. 해당 단지는 후분양 방식으로 2024년 공급에 나섰지만 청약 초기부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특별공급 청약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당시 특별공급 물량 364가구 모집에 단 6명만 청약에 나서면서 사실상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공급 물량 대비 신청자가 극히 적어 소진율 자체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결과의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분양가를 지목했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65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주력 평형인 전용 84㎡는 평균 6억500만원 수준이었으며, 전용 113㎡와 117㎡는 각각 8억1600만원, 8억4700만원에 공급됐다.

문제는 인근 시세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달서구 내 역세권 입지에 위치한 일부 아파트보다도 수천만원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 상징으로 추락한 대구 신축 아파트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대구 부동산 시장은 2021년 이후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신규 분양 단지 상당수가 청약 흥행에 실패했으며, 이후 선착순 분양이나 무순위 공급을 반복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실제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한 ‘상인역모아엘가파크뷰’의 경우 2019년 준공된 아파트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근 거래가격은 4억2350만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역시 3억9000만원 수준부터 시작되고 있어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와 비교하면 상당한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물건은 분양가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가까운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도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다"라며 "주변 단지와 비교할 때 수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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