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넘치는 가평군의 ‘농촌체험관광’이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1800명의 체험관광객을 조기에 달성할 모양세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크리에이투어(CREATOUR)’ 지원사업에 선정된 가평군이 ‘농촌경제 활성화 마을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농촌문화, 관광, 지역 개발을 새로운 시각으로 연계해 방문객이 창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농촌 마을 관광상품을 특화함으로써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가평군은 체험 프로그램 슬로건도 ‘체험나라공화국 in 가평 생동감 투어’로 정하고 체험마을 5곳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체험마을들은 수상보트와 아침고요수목원 연계 프로그램과 연계된 4개 여행상품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별바라기 마을-‘별바라기 김치 만들기’ 체험 ▲산바라기 마을-‘보리수청 고추장 만들기’ 체험 ▲아침고요푸른마을-잣마들렌마들기와 잣불켜기 ▲아홉마지기마을-‘차조강정 만들기’체험 ▲잣향기푸른마을-‘나무 빵도마 만들기’ 등 다섯 개 마을을 선정, 지원한다.
각 마을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들이 참가자들에게 이색적인 재미와 달콤한 추억을 동시에 선사할 계획으로 미리 경험한 체험객들의 반응은 ‘엄지척’이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가평의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북한강 수상보트 타기’ 일정도 포함돼 있어, 참가자들에게 짜릿한 스릴과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체험나라공화국 in 가평’ 농촌체험 여행 프로그램은 국내 대표 여행 전문 기업 ‘여행스케치’를 통해 합리적이고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산바라기 휴양·체험 마을’ 보리수청 고추장
경기 5岳 중 하나인 운악산을 마주보며 자리잡은 이 아담한 마을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산바라기체험 마을에서는 환경친화적으로 현지에서 직접 가꿔 재배한 고추와 보리수청, 메주가루, 소금, 조청 등 5가지의 식재료를 첨가해 빚어내는 고추장이 가히 천하별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바라기 마을에서는 상설프로그램인 ▷건강 오색쌀로 만드는 강정 ▷나만의 화분 만들기 ▷종이 스탠드 만들기 ▷계절별 김치 만들기 ▷팜아트 그리기 ▷병뚜껑 펜던트 만들기 등을 진행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는 이들이 확대되고 있다.
■ ‘잣향기 푸른마을’ 빵도마 체험
잣향기 푸른마을은 예전부터 잣나무 가지에 ‘잣 알’을 끼워 ‘잣 불’을 켜면서 소원을 비는 풍습이 전해내려 온다.
이어진 ‘빵도마 만들기’ 체험은 사포질부터 밑그림에 이은 우드버닝까지 일련의 과정을 체험객들이 직접 해야하는 다소 난이도 있는 체험프로그램이지만 체험객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함께 선사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잣향기 푸른 숲은 해발 450~600m에 산림휴양공간이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가 국내 최대로 분포하고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쾌적한 잣나무 향은 마을 휘감아 돈다.
■별바라기 체험마을 열무김치 담그기
명지산과 운악산, 연인산 자락 등에 둘러싸인 청정 산촌마을인 이곳은 계곡과 숲, 포도밭이 어우러져 농촌의 풍경을 만끽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열무김치 담그기’ 체험장 곳곳에는 갓 수확한 열무와 고춧가루, 마늘, 쪽파 등 지역 농산물이 준비됐고, 주민들은 재료 손질부터 양념 배합 과정까지 직접 설명하며 현장 운영에 참여했다.
이 마을에서는 열무김치 체험 외에도 ▷포도따기 ▷고구마·감자 수확 ▷들깻잎 장아찌 담그기 ▷포도즙 고추장 만들기 ▷두부 만들기 ▷오색경단과 삼색송편 체험 등 계절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미니 인터뷰
유석권 가평군 농촌관광팀 주무관/김나연 체험마을협의회의 사무국장
“이번 행사는 가평의 우수한 농촌 체험 현장과 대표 관광지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매우 실속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마을 선정의 핵심 기준은 자부담 능력과 함께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다. 가평군은 참여 마을에 상품 고도화 비용을 지원해 시설 환경 개선을 돕고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가평만의 독창적인 로컬 콘텐츠 가치를 높이고, 지역 체험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려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평군이 진행하고 있는 ‘농촌 크리에이터 생동감 투어’가 체험마을 활성화에 더해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전국 20개 시·군이 참여한 농촌 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의 수혜자로 국비를 확보한 가평군은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 투입, 사업의 내실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협의회 김나연 국장은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와 주민 일자리 창출, 생활인구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참여자 만족도가 높아 향후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 가평 농촌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역 간담회에서도 의견이 개진됐듯 향후 외지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버스킹이나 지역 예술인 참여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적극 접목해야 한다”면서 “다만, 운영진들은 경기도가 제시하는 ‘농촌관광 체험 마을’의 자부담 비율이 사업 지속의 큰 걸림돌”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 자부담 비율은 40%로 강원도 등 타지역의 20%에 비해 부담이 커, 향후 비율이 더 높아질 경우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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