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오늘 또다시 SNS를 통해 반도체 산업 쏠림 현상과 다른 산업의 부진을 우려한 언론 보도에 대해 말싸움에 나섰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반도체 종목을 제외하면 코스피가 사실상 4100∼4200선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를 다룬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축구 실력을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 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보안 시설인 방산 공장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참으로 한가로운 대통령"이라며 "반도체는 핵심 산업이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시장 양극화, 경제의 불균형은 분명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통령이 바라봐야 할 것은 주가지수 숫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라며 "지금 국민들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정부는 '성공의 비용'이라며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고의 고통과 함께 지방선거 이후 예상되는 세금 폭탄, 전월세 폭탄, 이자 폭탄으로 인해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국민들은 주가 상승보다 당장 다음 달 세금 고지서와 전월세 계약 만기, 대출 이자 납입일을 더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주가 상승 역시 마냥 좋아할 상황이 아니다"며 "최근 신용대출은 한 달 만에 2조 6000억원 이상 급증했고,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만약 주가가 흔들리면 서민과 가계에 막대한 경제적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주가지수 상승을 정치적 성과처럼 자랑할 것이 아니라 민생경제의 경고음을 직시해야 한다. 주가 상승 자랑보다 물가 안정, 세금 부담 완화, 전월세 부담 경감, 부동산 안정, 이자 부담 축소, 그리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더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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