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왕좌 흔드는 해외 경쟁사 공통분모 '막강 돈줄' '전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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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왕좌 흔드는 해외 경쟁사 공통분모 '막강 돈줄' '전문 경영'

르데스크 2026-06-01 17:1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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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마찬가지로 해외 반도체 기업들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다. 주가 상승률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다. 해당 기업들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입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강국 한국에 맞서 나름의 경쟁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노련한 사령탑들의 성과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세계 각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장 자리에는 경쟁사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해 친정 기업을 위협하는 인물부터 사모펀드와의 복잡한 지배구조 속에서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킨 인물, 국가 지원을 등에 업고 한국 반도체 추격에 나선 인물 등 저마다 화려한 이력과 경력을 지닌 인물들이 여럿 올라 있다.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이끈 샌디스크 원년멤버…주가 4000% 띄운 샌디스크 CEO

 

26일(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는 최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약 3배 상향 조정하는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 가능성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마이크론 주식에 보다 정상적인 멀티플을 부여하기 시작할 것이다"며 "AI가 메모리 산업 전반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에 대한 세부 내용이 드러날수록 마이크론의 기업 가치는 계속 재평가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멀티플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몇 배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특정 기업의 주식 가치를 평가할 때 활용된다.

 

마이크론의 현재(29일 종가 기준) 주가는 971.00달러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285.41달러) 대비 340% 넘게 상승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은 800%가 넘는다. 특히 이달에만 80% 가량 상승하며 1987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증권사들 사이에선 마이크론이 메타와 테슬라, 버크셔 해서웨이 등의 시총을 넘어설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의 여타 기업과 마찬가지로 특정 총수 가문이 존재하지 않는 철저한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지분 구조 역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주요 주주에 올라 있다. 지난 3월 기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뱅가드 그룹이 9.5%를, 블랙록이 9.1%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이어 캐피탈 월드(4.9%), 스테이트 스트리트(4.6%) 등 월가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다량의 지분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

 

▲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최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글로벌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이 메타와 테슬라, 버크셔 해서웨이 등의 시총마저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Micron Technology]

 

현재 마이크론 경영을 이끄는 인물은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다. 2017년 취임한 그는 현재 마이크론의 대도약을 직접 진두지휘한 인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인도 출신의 엔지니어로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공학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흥미롭게도 메흐로트라 회장은 마이크론과 함께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샌디스크'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1988년 샌디스크를 창업해 2016년 웨스턴디지털에 190억달러에 매각할 때까지 샌디스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재계를 떠난 지 1년 만에 마이크론의 러브콜을 받고 화려하게 경쟁사 CEO로 복귀했다. 당시 관련 업계 안팎에선 자신이 피땀 흘려 키운 샌디스크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된 그를 두고 미국 반도체 생태계의 냉혹하면서도 역동적인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메흐로트라 회장은 마이크론 부임 후 특유의 기술 경영과 강력한 프로젝트 실행력을 앞세워 단기간에 체질 개선을 일궈냈다. 특히 선두 주자였던 한국 기업들에 밀려 만년 3위에 머물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5세대 제품인 'HBM3E'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판도를 뒤흔들었다. AI 붐이 불기 전 과감하게 단행한 선제적 투자는 이번 슈퍼사이클에서 마이크론을 사상 첫 '시총 1조 달러' 반열에 올려놓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그는 회사의 주가 상승 덕에 보유 자산 가치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억만장자(Billionaire) 대열에 합류하는 등 전문 경영인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함께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샌디스크 역시 올해 들어 큰 폭의 주가 상승율을 기록했다. 샌디스크 주식의 현재 가격(29일 종가 기준)은 1694.98달러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237.38달러) 대비 700% 넘게 올랐다. 지난 1년으로 기간을 넓히면 무려 4000% 가량 상승했다. 샌디스크는 미국을 대표하는 플레시 메모리 전문 기업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USB메모리, SD카드, SSD 시장을 사실상 개척한 회사로 익히 유명하다.

 

미국 월가에서는 샌디스크 주가 전망에 대해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많다. 27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는 샌디스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200달러에서 2300달러로 크게 높였다. 바클레이즈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 톰 오말리는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과 수요 우위 현상이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샌디스크의 가격 상승 여력 역시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샌디스크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22명 가운데 18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샌디스크 주식의 현재 가격(29일 종가 기준)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237.38달러) 대비 700% 넘게 상승한 1694.98달러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게클러(David Goeckeler) 샌디스크 회장 겸 CEO. [사진=WDC]

 

샌디스크 역시 마이크론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주주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샌디스크의 지배구조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M&A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은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2016년 하드디스크(HDD)의 강자였던 미국 웨스턴디지털(WDC)이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WDC는 기존 HDD 사업과 SSD·낸드플래시 사업을 동시에 보유한 종합 스토리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런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두 사업의 성장 구조와 수익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분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고 결국 WDC는 지난해 2월 낸드플래시(반도체) 부문을 샌디스크로 인적분할해 독립 상장 법인으로 재출범시켰다.

 

이러한 지배구조의 변화는 샌디스크의 몸값을 폭발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기존 WDC 산하의 복합 스토리지 기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플래시 메모리·SSD 전문 기업'이라는 독립적인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온전한 가치를 평가받기 시작했다. 현재 독립한 샌디스크의 지분 구조는 마이크론과 매우 유사하다. 지난 3월 기준 뱅가드그룹(9.8%), FMR(8.9%), 블랙록(7.0%), 스테이트 스트리트(3.7%) 등 월가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대주주에 올라 있다. 창업주 일가의 지분은 1% 미만으로 극히 미미하다.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샌디스크의 초대 회장 겸 CEO는 데이비드 게클러(David Goeckeler)가 맡고 있다. 그는 반도체 업계에서 다소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인물로 정통 반도체 엔지니어가 아닌 정보기술(IT)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미주리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MBA 과정을 수료한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 기업인 시스코(Cisco Systems)에서 19년간 근무하며 핵심 사업부를 이끌었다. 지난 2020년 WDC CEO에 오른 그는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던 두 사업부의 고리를 끊어내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는 샌디스크의 성공적인 인적 분할과 독립 상장 미션을 완수한 이후 신설 법인인 샌디스크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게클러 회장은 샌디스크 사령탑에 오른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기업용 SSD(eSSD) 중심으로 재편했다. "AI 데이터가 폭발하는 시대에는 초고속 저장 장치가 곧 인프라의 핵심"이라는 그의 판단은 정확히 적중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마켓의 폭발적인 수요 속에 샌디스크의 2026년 목표 생산 물량은 일찌감치 채운 상태이며 지금은 내년 장기 공급 계약까지 줄줄이 성사시키고 있다. 월가에서는 복잡한 대기업을 쪼개어 기업 가치를 4000%의 주가 폭등으로 증명해 낸 게클러 CEO의 리더십을 두고 '밸류업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40년 '도시바 맨' 뚝심으로 만든 日 키옥시아…메모리 반도체 '메기' 키워낸 中 엘리트

 

일본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주가 역시 니케이지수의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키옥시아의 현재 주가(1일 종가 기준)는 7만2500엔으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만435엔) 대비 약 700% 가량 상승했다. 2024년 12월 도쿄증시에 1455엔으로 상장됐을 때와 비교하면 약 1년 반 만에 약 50배 올랐다.

 

▲ 일본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주가 역시 일본 증시의 니케이지수의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하야사카 노부오 키옥시아 CEO. [사진=Kioxia]

 

키옥시아는 1987년 세계 최초로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한 일본의 대표 대기업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가 모태다. 2015년 도시바그룹이 메모리 사업부를 2018년 미국 사모펀드 베인 캐피털 주도의 컨소시엄에 매각하면서 지금의 키옥시아가 탄생했다. 이후 도시바그룹은 다시 키옥시아 지분을 매입했고 현재 최대주주(16%)에 올라 있다. 베인 캐피털의 특수목적 투자법인(SPC)인 BCPE 판게아 케이맨(14.1%), 골드만삭스(4.2%) 등도 대주주에 올라 있다.

 

SK하이닉스도 키옥시아 주식을 가지고 있다. 과거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한 게 결정적 계기였다. SK하이닉스가 소유한 주식은 향후 의결권 지분 15%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주가 대부분이다. 해당 지분의 가치도 최근 키옥시아의 몸값 상승과 함께 껑충 뛰었다.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전환사채 포함)는 14조원이 훌쩍 넘는다. 특히 최근 1년 새 10조원 이상 늘었다.

 

하야사카 노부오 CEO는 지배구조 소용돌이 속에서도 키옥시아 사령탑 자리를 굳건히 지킨 인물이다. 그는 1984년 도시바에 입사해 평생을 반도체 연구개발(R&D) 부서에서 몸담아 온 공학 박사 출신의 엔지니어다. 하야사카 CEO는 도호쿠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4년 도시바에 입사했다. 2013년 도시바 메모리의 최고기술책임자로 승진했으며 2014년에는 경영책임자, 기업 부사장을 동시 역임했다. 도시바 메모리가 도시바로부터 분사한 이후에도 하야사카 CEO는 총괄부사장, 경영책임자, 최고기술책임자 등을 맡았다.

 

특히 그는 사모펀드 주주들의 압박과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부활 열망 사이에서 나름의 중심을 잡고 수차례 연기됐던 도쿄증시 상장(IPO)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원하는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성능 eSSD 물량을 수주하며 키옥시아를 초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으로 불리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도 키옥시아의 상승세에 대해 '평생 반도체만 바라본 노(老) 엔지니어의 뚝심이 일궈낸 시총 33조엔의 대기록'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이하 창신메모리)는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세계 증시 전문가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기업 중 한 곳이다.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다. 창신메모리는 중국 1위, 글로벌 4위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벌써부터 동종업계와 증권가에선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을 주축으로 한 '3강 체제'를 허물 강력한 메기의 등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중국 반도체 선도 기업인 창신메모리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장 이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체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이밍(朱一明) 창신메모리 회장. [사진=Baidu]

 

창신메모리는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과학혁신판) 상장을 통해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과창판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다. 이번에 조달한 대규모 실탄은 차세대 D램 기술 개발과 첨단 생산라인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조성한 '국가반도체대기금 3기'를 창신메모리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양산체제 구축과 독자적인 메모리 공급망 형성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천문학적 실탄을 앞세운 경쟁사의 등장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입지 축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창신메모리는 겉으로는 민간기업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상은 중국 정부 소유나 다름 없는 지배구조를 띄고 있다. 현재 창신메모리의 최대주주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기반의 반도체 투자조합인 '청후이지뎬'으로 약 2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청후이지뎬 지분은 허페이 신루이 인베스트먼트(Hefei Xinrui Investment)가 약 51%를, 허페이 창신 인티그레이티드 서킷(Hefei Changxin Integrated Circuit)이 약 49%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이 밖에 무한책임사원(GP)인 칭후이창신(Qinghui Changxin)이 0.01%를 소유한 형태다. 허페이 신루이 인베스트먼트와 허페이 창신 인티그레이티드 서킷은 모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의 자본으로 설립됐다. GP는 회사의 운영에 관여하는 투자법인으로 칭후이창신의 경우 창신메모리의 창업주 주이밍 회장이 지분의 51%를 가지고 있다.


창업주 주이밍 회장은 중국 최고의 명문인 칭화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로 활약한 공학 엘리트다. 귀국 후 2005년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기가디바이스'를 창업해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리며 단숨에 중국 반도체 업계의 스타 경영인으로 급부상했다. 그의 기술적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눈여겨본 중국 정부는 2016년 '메모리 반도체 자급화'라는 국가적 특명을 내렸고 주이밍 회장은 안후이성 허페이시 지방정부와 함께 창신메모리를 설립했다. 그는 자신이 일군 기가디바이스의 CEO 자리까지 내려놓으며 창신메모리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메모리 기업의 성장세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막대한 투자금을 R&D나 기반시설 구축에 투입할 경우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입지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계수 세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거침없는 주가 상승은 단순히 시장 호황 덕분이 아니라 각 기업이 처한 경영 환경에 맞춰 강점을 극대화한 사령탑들의 전략적 승부수가 통했기 때문이다"며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이끄는 해외 기업들의 행보는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나아가 국내 코스피 증시의 향방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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