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중동전쟁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503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5075억9000만달러) 대비 42억6000만달러(0.8%)이 감소한 수치다. 기관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증가하다 이번에 감소로 전환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47억5000만달러)·증권사(-4억달러)·보험사(-4000만달러)는 감소한 반면에 외국환은행(+9억3000만달러)은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과 외국채권이 각각 40억1000만달러와 4억5000만달러 감소했으며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는 2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주식은 중동전쟁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투자가 확대됐으나, 평가손실이 더 크게 발생하면서 감소했다. 외국채권은 유가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중동전쟁에 따른 주가 조정 및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외국 주식 및 채권 모두 순투자보다 평가손실이 더 크게 발생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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