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은 없고 고소전만…포천시장 선거에 시민들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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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은 없고 고소전만…포천시장 선거에 시민들 ‘눈살’

경기일보 2026-06-01 16:5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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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6·3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포천시장 후보자들의 정책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약 경쟁 대신 후보간 비방과 반박 입장문, 법적 대응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인데 ▲철도와 광역교통 ▲산업단지와 일자리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 ▲교육·의료 인프라 ▲한탄강 관광 활성화 등 풀어야 할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시민 피로감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 네거티브 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박윤국 후보는 “현금을 신발 가방 안에 넣어 전달했다”는 대화가 담겨 있는 이른바 ‘신발 속 현금 500만원 수수 의혹’ 녹취록과 백영현 후보를 잘부탁한다는 취지로 현금 100만원을 지역기자에게 전달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잇따라 공개한 바 있다.

 

백 후보는 해당 의혹이 “유도 질문형 사적 녹취를 기반으로 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신발 전달자의 확인서를 근거로 금전 수수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관련자에 대한 고발과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수사기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박윤국 후보는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백 후보 측의 해명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공개된 녹취록과 관련 의혹에 대해 백 후보가 시민 앞에서 직접 설명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법적 대응만으로 시민들의 의문을 해소할 수는 없다”며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포천의 미래를 놓고 벌어져야 할 정책 경쟁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막판 네거티브 공방이 길어질수록 시민들이 후보의 정책과 시정 운영 능력을 비교할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의혹이 있다면 명확히 밝히고, 허위라면 책임을 물으면 된다”며 “이제는 포천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함께 나와야 한다. 남은 기간 후보들이 시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상대를 향한 공세만이 아닌 포천의 변화와 미래를 책임질 구체적인 비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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