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동맹…SK하이닉스 팹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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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동맹…SK하이닉스 팹 구현

한스경제 2026-06-01 16:2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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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SKT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반도체 제조 현장에 피지컬 AI 기술 적용을 본격화한다. SKT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팹)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고 대규모 제조 환경에 최적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의 공간과 설비, 공정을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피지컬 AI' 구현 사례로 평가된다. SKT는 이날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제조 분야 주요 협력사로 소개됐다. 기조연설에서는 SKT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도입한 사례가 공개됐다.

SK하이닉스는 '자율형 공장(Autonomous Fab) 2030'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SKT와 함께 반도체 팹 디지털 트윈 기술 검증(PoC)을 완료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장과 설비를 가상 공간에 구현한 뒤 공정 변경이나 설비 배치 등에 따른 영향을 사전에 검증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상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피지컬 AI 기술로 평가받는다.

SKT는 엔비디아의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설비와 공간 구조 등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환경에 맞게 자동 처리하는 '에이전틱 디지털 트윈 모델링'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변환과 장면 최적화, 성능 개선 등 디지털 트윈 구축·운영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를 통합해 대규모 3차원(3D) 장면의 로딩 속도와 실행 성능, GPU·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팹과 같은 복잡한 제조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디지털 트윈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 가이어 엔비디아 인더스트리얼 디지털 트윈 총괄은 "반도체 팹은 대규모 3D 데이터와 복잡한 설비 구조, 고도의 최적화 요구가 결합된 가장 까다로운 제조 환경 중 하나"라며 "SKT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에이전트 툴킷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검증할 수 있는 높은 기술 역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익환 SKT 피지컬 AI 담당은 "제조 디지털 트윈이 단순한 3D 시각화를 넘어 AI가 제조 현장의 대규모 데이터를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 산업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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