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쿠웨이트 전격 공습…트럼프 "테헤란 진심으로 협상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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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쿠웨이트 전격 공습…트럼프 "테헤란 진심으로 협상 원해"

포인트경제 2026-06-01 16:2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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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드론 타격
공습 직후 사이렌 울려
소셜미디어로 낙관론 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포인트경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의 불길이 이란의 쿠웨이트 공습으로 이어지며 최악의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쿠웨이트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발사 영상을 공개하며 도발 수위를 높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낙관론을 펼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쿠웨이트 국영 언론에 따르면 1일 오전 쿠웨이트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진 가운데 이란 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 이란 정권 및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는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이 담긴 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멍든 얼굴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과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겹쳐진 스티커가 고스란히 담겼으며, 자막에는 "마지막 미군 병사가 이 지역을 떠날 때까지"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

미사일 기체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멍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가디언지 갈무리 미사일 기체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멍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가디언지 갈무리

트럼프 "결국 다 잘 될 것" 낙관론 고수…외교가선 비판 여론 비등

이 같은 긴박한 공습 상황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은 정말로 협상을 원한다며 테헤란과의 외교적 타결을 비판하는 국내 정치권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원들과 애국심이 없는 일부 공화당원들이 정치꾼 수준의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본인이 더 빨리 혹은 더 느리게 움직여야 한다거나 전쟁을 해야 한다고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냥 편히 쉬라며 언제나 그랬듯이 결국에는 모든 상황이 다 잘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에는 이번 쿠웨이트 피격 사건이나 주말 동안 단행된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레바논 중세 성곽 점령…프랑스 요청으로 UN 안보리 긴급 소집

레바논 남부 전선도 격화일로를 걷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주말 동안 레바논 내륙 깊숙이 진격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번 작전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의 극적인 전환점이라고 못 박았다. 이스라엘 군은 남부 지역의 요충지이자 중세 시대 유적인 보포르 성을 전격 점령하고 성벽 위에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했다.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보포르 성 위에 이스라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가디언지 갈무리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보포르 성 위에 이스라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가디언지 갈무리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자국이 악랄하고 비난받아 마땅한 이스라엘의 침략에 직면해 있다며 이스라엘의 공세를 강력히 규탄했다. 아운 대통령은 "남부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 지도자들 역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확대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프랑스의 요청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레바논 내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남부 레바논의 사태 악화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전투 중단을 촉구했다.

미국 외교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 및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연쇄 통화를 갖고 외교적 해법을 논의했다. 루비오 장관은 사태 해결을 위해 헤즈볼라가 먼저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레바논은 지난 3월 2일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최고 지도자 제거 작전에 대응해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로켓 공격을 감행하면서 본격적인 전쟁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후 지난 4월 17일 한차례 휴전이 발효됐으나 양측이 매일 서로를 휴전 위반으로 비난하며 공세를 지속해 실질적인 휴전은 무력화된 상태다. 현재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레바논 내 민간인 대피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어린이 수십 명을 포함해 3300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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