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이병학·김영춘 "이병도, 교육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
이병도 측도 타 후보들 상대로 선거법 위반 의혹 제기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간 의혹 제기와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 현안과 정책 경쟁이 부각돼야 할 선거 막판에 교육공무원 선거 개입과 선거법 위반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명수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병도·이병학 후보를 동시에 겨냥해 선거 중립 위반과 성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병도 후보를 향해서는 교육공무원 선거 중립 의무 위반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고, 이병학 후보에게는 전과 기록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성 비위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병학 후보도 같은 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충남지부와 현직 교육공무원들이 이병도 후보를 조직적으로 도운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남교육 희망 만들기'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자료를 공개하며 현직 교육공무원과 전·현직 전교조 출신 인사들이 이병도 후보 선거운동과 유사한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김영춘 후보 역시 지난달 2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교사와 교육청 간부 등 교육공무원들이 이병도 후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어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병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명수·이병학·김영춘 후보 측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병도 후보 선대위는 이명수 후보 선대위 관계자가 표찰 없이 교회에서 명함을 배포했다는 의혹과 이병학 후보 측 선거 펀드 모금 의혹, 김영춘 후보 측 문자 발송을 둘러싼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 등을 거론했다.
이처럼 선거 막판 제기된 각종 의혹이 고발과 법적 대응 예고로 이어지면서 선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현장과 학생을 책임질 교육감 선거에서 정책 경쟁보다 의혹 공방이 부각되는 데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성에 거주하는 30대 유권자 A씨는 "교육감 선거인 만큼 정책과 자질을 보고 판단하고 싶지만, 선거 막판 의혹 공방만 부각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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