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는 못 돌아온다”…한일 핸드볼 챔피언, 여수서 첫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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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는 못 돌아온다”…한일 핸드볼 챔피언, 여수서 첫 자존심 대결

경기일보 2026-06-01 16: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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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우승 3연패 동력으로 꼽힌 강력한 수비진.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지난 시즌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우승 3연패 동력으로 꼽힌 강력한 수비진.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한일전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고, 절대 질 수 없죠.”

 

한국과 일본 핸드볼 최강 클럽이 처음으로 정면충돌하는 가운데, ‘한국 남녀부 챔피언’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과 김경진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SK슈글즈)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단순한 이벤트 매치가 아니다. 한일 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이자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양국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신한 슈퍼 쏠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를 개최한다. 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지난 시즌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우승 3연패 동력으로 꼽힌 강력한 수비진.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지난 시즌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우승 3연패 동력으로 꼽힌 강력한 수비진.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한국 대표로는 남자부 통합 우승팀 인천도시공사와 여자부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SK슈글즈가 출전한다. 일본 대표는 14일 리그 H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은 “휴가가 끝난 뒤 훈련을 막 시작한 단계”라며 “대표팀 차출 선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않았고 부상 선수들도 있어 베스트 전력으로 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경은 수술 여파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며, 강경민과 한미슬도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한일 챔피언끼리 맞붙는 경기인 만큼 자존심이 걸려 있다”며 “수비를 더 정교하게 다듬고 우리가 잘하는 빠른 속공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투병에도 20일 열리는 한일전 벤치를 지키겠다고 공언한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투병에도 20일 열리는 한일전 벤치를 지키겠다고 공언한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일본 핸드볼의 강점으로는 스피드를 꼽았다. 김 감독은 “일본 팀들은 전체적으로 빠른 속공과 공수 전환이 강점”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자부 챔피언 인천도시공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식도암 투병 중인 장인익 감독은 최근 23차례 항암 치료를 마치고 7월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슈퍼매치에는 직접 벤치를 지킬 계획이다.

 

장 감독은 일본 핸드볼 리그의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 프로리그 체제로 유럽 출신 외국인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 선수들이 수준 높은 외국인들과 꾸준히 경쟁하면서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두 사령탑 모두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김경진 감독은 “대등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고, 장인익 감독 역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하는 빠른 핸드볼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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